신평섭 회장 / 영광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사랑방을 기억하십니까? 농촌에서 저녁식사가 끝나면 누구나 사랑방에 모여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담소하며 즐거운 휴식의 시간을 보내던 풍경은 이제 거의 볼 수 없는 광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랑방은 특정사항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의견이나 여론, 정보 등이 전달되는 지역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불리는 지방자치제가 재도입된 지 이제 13여년이 되어가고 '지방분권'의 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정작 많은 국민들이 지방자치제로 인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각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고 더 나아가 공론화를 이끄는 매체의 부재가 지방자치제 정착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각 지역 언론이 존재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2년 창간해 우리 영광군민들께 지역 곳곳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온 <영광21>신문이 올해로 창간 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5년간 지역 언론매체로서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소중한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주신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들께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영광군민들이 우리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반영하는 매체. 더 나아가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고 공론화는 매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영광군민들의 사랑방이 될 수 있는 <영광21>신문의 창간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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