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도, 부부 금실도 스트라이크
볼링도, 부부 금실도 스트라이크
  • 영광21
  • 승인 200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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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옥당볼링클럽 정오진 전옥진씨 부부
옥당볼링클럽 회장인 정오진씨. 그는 92년 영광에 볼링장이 생기면서부터 시작한 볼링을 지금은 아내 전옥진씨와 함께 즐기고 있다. 구력 15년을 넘는 이들 부부.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볼링장을 찾는다는 이들 부부는 이기고자 하는 욕심에 서로 얼굴을 붉힐 때도 있지만 게임이 끝난 뒤 시원한 맥주 한잔에 서로 불편했던 맘들을 다 털어 버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두시를 넘길 때도 있다 한다.

이들 부부는 볼링장에서도 알아주는 닭살 커플이다. 어디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 주는 모습에 주변에서 그만 하라는 야유(?)를 듣기도 하지만 부부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서로 신경쓸 일이 없어 너무 좋다. 이들 부부는 취미로 머물지 않고 크고 작은 군대회나 도민체전과 같은 대회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정오진 전옥진씨 부부는 "다른 종목에 비해 늘 비용이 들어가는 운동이긴 하지만 늘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볼링은 실내경기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개의치 않고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관심있는 이들의 운동참여를 적극 추천한다.

이들 부부는 "요즘은 실버대회도 만들어지고 있으니 우리가 건강하게 50∼60 나이를 먹어도 함께 볼링을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