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사업 과대포장됐다"
"양성자가속기사업 과대포장됐다"
  • 영광21
  • 승인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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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의원, 핵폐기장 - 양성자 동반유치 '반대'
최근 정부당국의 핵폐기장 - 양성자가속기 연계방침과 관련해 이낙연 국회의원이 반대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24일 본지 기자 및 인터넷신문 <우리힘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치 찬반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민족종교 등 3개 종교가 반대투쟁위원회의 지도부를 형성하고 있어, 종교를 우회해서 (유치할 수 있는)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임시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산자부에 주민의 동의를 얻으려면 직접 종교인들의 동의를 얻고, 안전성 검증, 보상방법" 등 문제점을 거론했다며 "영광유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우리힘닷컴>과의 인터뷰에 앞서 본지 기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양성자가속기에 대해 "정부당국이 발표한 내용이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낙연 의원은 "사실 양성자가속기 유치후보지로 보면 영광이 1순위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양성자가속기사업이 유치되면 10년 동안 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고 해도 1년으로 환산하면 100억원 정도인데 파급효과가 실제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며 "이 문제는 정부가 유치신청기한으로 정한 7월 하순이후 그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의원의 이 같은 견해는 정부당국이 발표한 양성자가속기와 핵폐기장 연계방침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역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동반유치 여론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은 지역여론 분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차단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