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등산’
  • 영광21
  • 승인 2007.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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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112 / 표관학<백수읍>
가을의 끝자락이 단풍으로 물들어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좋아하는 등산 애호가들의 발길도 그래서 더욱 바쁘고 활기차다.

8년전 백수산악회를 조직했고 구수산 갓봉 등산로를 개발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표관학씨.

“지역주민을 모으고 백수해안도로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더불어 머물러 갈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등산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히는 표 씨는 “갓봉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 전체가 흙으로 돼 있어 산행에 부담이 없으며 바다를 내려다보며 오르는 색다른 경험까지 안겨주고 있어 외지 등산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백수 대전리에서 나고 자라 무역업을 오랫동안 해온 그는 백수읍번영회장을 비롯해 영광경찰서 경우회 자문위원, 행정발전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봉사단체에서 활동했다.

“백수산악회는 3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주로 농한기를 이용해 산행을 하고 있다”고 전하는 표 씨는 왼쪽 주먹의 검지를 펴서 등이 밖으로 향하게 세우고 오른 주먹의 검지와 중지를 펴서 끝으로 왼손의 손목에서부터 중지의 끝까지 번갈아 움직이며 올리는 ‘등산’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