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3대 종교성지 아닌 4대 성지”
“영광지역 3대 종교성지 아닌 4대 성지”
  • 영광21
  • 승인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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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 의원, 도정질의에서 일반에 공개·천주교 광주대교구 최초순교지
영광군이 기존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3대 종교성지로 알려진 가운데 천주교 광주대교내 최초순교지라는 사실이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1990년 4월 발간한 광주대교구 50년사에 기록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천주교계 내부에서는 익히 알려졌지만 지역사회 일반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관광산업과 함께 자치단체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종교메카로서의 영광군의 위상을 한차원 더 높게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영광군이 천주교 광주대교구내의 최초순교지라는 사실이 일반에 언급된 것은 4일 전남도의회 도정질의 과정에서였다.

박찬수 의원은 "천주교 성지는 영광군 도동지역이 1700년대에 천주교 최초순교지로 밝혀져 현재 역사 고증중"이라며 "광주시는 무형의 문화유산을 유형의 문화자산으로 활용하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전남은 유형의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산의 활용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영광군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의 성지와 도래지 그리고 순교지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이러한 선인들의 문화유산을 특정 종교에게만 맡기기보다는 국가와 지방이 관리 보존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존속하는 것이 나으며 이런 유형의 문화유산을 전남관광개발과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교테마 관광박물관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 도지사는 "영광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 성지를 보유하고 있어 그 종교적 가치와 의미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종교테마 관광박물관을 건립,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종교인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개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를 위해서는)현재 운영중이거나 추진중인 시설과의 연계성이나 중복투자 문제를 포함한 사업타당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검토와 분석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도에서 사업시행자인 영광군으로 하여금 이러한 선행조건을 갖추도록 통보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재원조달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혀 후속조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