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우리들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제”
“농촌은 우리들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제”
  • 영광21
  • 승인 200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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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골농협 용성1구 영농회
굴비골농협 용성1리영농회(영농회장 최규섭)는 마을 전체 45호중 60여명이 영농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평균연령이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의 고령이며 벼농사와 고추농사, 담배, 깨농사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일부농가에서는 소, 돼지 같은 가축사육으로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원래 바다였다가 조선시대 때부터 마을로 형성된 이곳 용성1리는 마을이 성 모양을 하고 고 주민들간의 단합 또한 잘돼 보였다.

“전국에서 몆 안된다는 당산제를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성 모습을 한 마을 모양이 독특해 외지인들이나 방송국에서 줄이어 방문하고 있다”며 마을 자랑을 늘어놓는 최규섭 영농회장은 “우리 마을은 마을자금으로 쓰기위해 일부농토를 공동으로 경작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지 않았지만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을받기 위해 올해부터는 전 주민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저수지가 없어 지하수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생산되는 농작물은 농협과 인근의 시장에 출하해 비교적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또 영농회원 대다수가 고령이어서 농사에 필요한 자재나 물품을 인근 농협에서 직접 배달해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이곳 영농회는 젊은이들이 없어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겪고 있으나 바쁜 농사철과 수확철에는 마을 주민과 회원들이 서로 도우며 농사를 짓고 있어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당장 비료값이 오르면 농사에 필요한 자재비용도 함께 오르게 돼 어떻게 농사지을지 걱정 된다”며 다소 푸념 섞인 말을 털어놓는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그래도 다행히 마을 젊은이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어 조금이나마 힘이 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많은 농사를 짓거나 특수작물 같은 것을 재배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로 위하면서 소박하게 살고 있다”고 밝히는 용성1리영농회원들은 그 어느해 보다 올 농사가 잘 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암울한 현실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농촌이지만 평생을 살아온 터를 소중히 여기며 농촌의 앞날이 환하게 밝아지기만을 소원하는 이곳 영농회원들의 간절한 바람을 바라보며 고향이라는 두글자를 다시한번 돌이켜보며 안타까운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