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일 무소속 예비후보

정 예비후보는 당선된다면 ‘정당공천 선출직당선자 당직변경 금지법’을 만들고 싶어 했다. 철새정치가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후퇴시킨다고 생각하는 그는 “현역의원 스스로 족쇄를 채우지 않기 위해 이러한 법을 만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러한 자신의 제안에 찬성하는 후보와 공약연대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예비후보는 “만약 내가 낙선하더라도 공약연대로 찬성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18대에서 논의하지 않겠나”며 당직변경금지법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지역주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에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농촌지역은 주로 지역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정치적 활동에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역 성장동력이 없다며 지역 발전의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원자력 활용’을 주장했다. 원자력 연구센타 또는 관련 대학을 설립해서 원자력과 원자력연구개발 공조를 통해 장기적인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지역 발전 모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발전모델을 스스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충분한 지역여론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역 문제로 인구감소와 지역 소득감소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현재 건설 중인 ‘법성포 인공섬’은 자칫 기존 상권의 낙후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정 예비후보는 “법성포라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굴비가 특화상품이 될 수 있었는데 (인공섬 건설 이후) 그러한 장점이 사라질까 걱정이다”라며 근심했다.
장성지역 편입에 대해서는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결정”이라며 “갑작스런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장성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고백했다. 특히 3개의 행정구역을 묶어 1사람의 국회의원만 뽑는 방식의 선거구 획정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차라리 3개군을 통합해서 행정구역 자체를 묶어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게 정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지역 낙후에 대해서는 “도로망의 발달로 상권 자체가 광주로 이동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대도시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러한 부분을 역(逆)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우리는 역(逆)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광주에서 우리 쪽으로 소비를 하기 위해 사람이 몰리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관광과 특산품 브랜드화 등을 그 방법으로 제시했다.
지역특산물 이름이 개별 브랜드로 생산되는 것을 하나의 동일 브랜드로 일원화해서 단일 상품이 특화된 지역 브랜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정 예비후보는 당선 후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 여론에 묻겠다”면서도 “현 정당구도에서는 무소속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답해 무소속으로서의 역할에 일단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은 ‘대인 친화력’과 ‘농대졸업생’이라는 점을 꼽으며 자신을 농업문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역 의원 중 농어촌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농어촌에 가장 관심을 두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그는 당선되면 국회 상임위도 무조건 농해수위를 선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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