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전달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전달
  • 영광21
  • 승인 200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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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식당
“저희 업소는 100% 자연산 토종미꾸라지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식 주재료에 대한 질문에 대한 주인장의 대답이다.

영광읍 무령리에 위치한 와룡식당(대표 윤남순)은 복탕 아구찜 오리탕 오리주물럭 보신탕 추어탕 백반 김치찌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와룡리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짓으며 생활한 윤남순 대표는 지난 5년전 살던 마을의 이름을 붙여 이곳 식당의 문을 열어 꾸준히 고객을 만나오고 있다.

“식당 아주머니는 제 친구의 아내입니다. 식당을 하기 전 친구의 집을 방문하면 있는 재료로 손쉽게 음식을 만들었고 내오는 음식 모두가 맛 또한 좋아 식당을 해볼 것을 권유 했습니다”라고 식당의 문을 열게 된 사연을 밝힌 바로옆 상가대표 이재구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던 손맛이 그대로 남아있고 언제 어느 때 방문해도 변함없는 맛과 넉넉한 인심이 이집만의 비결이다”고 특징을 소개했다.

‘와룡식당’이란 이름만으로도 지역사랑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영광에서 고창 대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손님들이 들고 나기에 편리하다. 지역주민들과 관공서 직원들의 방문이 많은 이곳은 주변 공사장인부들을 비롯한 지나는 외지 손님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그리 넓지도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도 아니지만 이곳에 손님의 발길이 꾸준한 것은 고향의 따뜻한 정과 깊은 손맛이 어우러져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

자연산과 신토불이로만 요리!
특별한 며칠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주로 점심시간에 손님이 가장 많고 저녁시간은 조금 한가한 편이다.
윤남순 대표는 “특별히 식당을 운영해본 경험도 없고 저는 그냥 집에서 음식을 만들듯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라며 “특히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나 양념들은 최대한 신선한 것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만을 사용해 전통의 맛이 살아 있는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룡식당은 하천 못물 논 등에 서식하는 자연에서 나는 미꾸라지만을 이용해 추어탕을 끓이고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는 제철에 구입, 냉동·보관해 사용하고 있다.

“저렴하고 맛있게 여러분 초대”
“요즘은 양식 미꾸라지가 많이 생산돼 손님들이 자연산 미꾸라지라고 해도 믿으려하지 않는다”며 찾아온 손님이 주문한 요리만들기에 분주한 윤 대표는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먼저 베푼다는 마음으로 맛과 푸짐함 그리고 무엇보다 양심적으로 식당을 운영해 나가며 고객에게 신뢰를 전달하는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도 이곳은 모든 음식의 가격을 저렴하게 받고 있으며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작업을 하던 도중 힘겨움과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방문한 노동자에게 간단한 안주와 소주한잔을 건네는 와룡식당은 주민 가까이에서 오늘도 정깊은 맛을 푸짐하게 담아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