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탐방 127-부용정경로당<법성>

부용정경로당(회장 김문자)은 법성면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굴비와 많은 종류의 생선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부용마을은 인근에 농협과 수협, 면사무소 등이 위치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타 마을 경로당과는 달리 활기차게 느껴졌다. 경로당 뒤편에는 넓디 넓은 칠산바다와 숲쟁이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앞에는 상가시설이 있어 외지인들이 굴비를 구입하러 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부용정경로당은 고인이 되신 장기주 어르신과 마을주민들이 희사한 일정금액으로 2001년 20여평으로 지어졌으며 40여명 회원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마을은 “조선시대 전부터 바다였으며 일정때부터 부용정이라 불려져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마을 유래에 대해 설명한 경로당 회장 김문자 어르신은 “뭐 특별한 자랑거리는 없으나 주민모두 순박하고 인심이 좋으며 법성 토박이로 구성된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그는 “우리 부용정경로당 회원들과 마을주민들은 마음씀씀이가 좋고 부족함없이 생활하고 있기에 항상 웃음과 복이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용정경로당은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 인근 기관에서 희사해오는 기금과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씩 물품을 희사해오고 있어 운영에 있어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이곳 경로당 회원들은 60~80대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부녀회원들과 마을청년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부용정경로당 회원들과 마을주민들은 봄가을에 한차례 정도 야유회를 다녀오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따뜻한 정과 우의를 다지며 생활해 나가고 있다.
마을이장은 “마을주민들이 어르신들에게 항상 따뜻한 말과 즐거움을 드려 어르신들 이마와 입가에 늘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어르신들 얼굴에 근심과 걱정거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시설면에 있어 여러모로 부족한 형편이지만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 가고 있는 회원들과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기에 항상 마음만은 청춘이다”고 말한 이곳 부용정경로당 어르신은 봄에 피는 새싹처럼 늘 웃음과 건강이 떠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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