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서비스와 정성 다한 맛으로 보답
깔끔한 서비스와 정성 다한 맛으로 보답
  • 박은정
  • 승인 2008.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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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업체 탐방 209 - 홍농 한우마을
“100% 한우사골, 한우를 속이면 3대가 망한다.”

홍농읍에 위치한 한우전문식당에 적힌 글귀다. 최근에는 한미FTA 타결로 인해 수입소고기가 밥상을 점령하고 있으며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파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상황속에 한우 1등급만을 사용해 음식을 요리한다면 당당히 위와 같은 글을 내걸 만도….

‘정직’ ‘청결’ ‘고객사랑’ 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나고 있는 한우마을(대표 이용철 곽희순). 지난 2001년 자연과 바다라는 횟집으로 문을 열어 운영되다 지난해 한우전문식당으로 전환한 이곳은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700여평의 넓은 대지에 100여평의 건물로 지어진 이곳은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대형홀과 크고 작은 6개의 홀이 갖춰져 있다. 이용철 곽희순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아주머니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호흡을 맞춰 일하고 있는 이곳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다.

보성이 고향인 이용철 대표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한 인연이 있어 사업을 시작해 이젠 뼈를 묻을 생각으로 정착했다”며 “처음 고기전문점의 문을 열었을 때는 여러 가지 서툰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우 하나만큼은 잘 고르고 잘 손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 한우만 고집한다
이 대표가 이렇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은 날마다 직접 나주도축장을 방문해 당일 도축한 소에서 원하는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오기 때문.

여기에는 고기 고르는 법과 다루는 방법 등을 익히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양질의 고기를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이 대표만의 욕심과 고집이 담겨져 있었다.

아내이자 공동대표인 곽희순씨는 “저희 식당은 최고의 한우고기를 취급함은 물론이고 고기에 곁드려 지는 각종 야채를 1년 내내 비닐하우스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해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판매하는 돼지삼겹살 또한 녹차삼겹살 만을 취급하는 등 요리하는 재료부터 차려지는 모든 음식을 신토불이로만 사용한다”고 한우마을만의 특징을 강조했다.

한우고기와 삼겹살을 취급하는 이곳은 한우사골을 이용해 푹 고아 만든 곰국을 판매하고 있다. 또 횟집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특별한 손님이나 단체가 사전에 예약을 하면 멋지게 장식한 신선한 회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우리 식당은 ‘신토불이’만 제공”
한우마을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는 한 고객은 “우연히 들려 고기를 먹어본 후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반해 한달이면 2~3번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며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항상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사장님의 넘치는 푸짐함과 인정이 단골이 될 수밖에 없게 한다”고 전했다.

지역 특성상 원자력발전소와 관련업체 직원들이 주 고객인 이곳은 지역주민과 인근 고창 지역주민들의 방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홍농읍의용소방대, 상우회 등 지역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용철 대표는 지역청소년이나 연로한 어르신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지역행사에도 적극 동참해 협조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런 이 대표는 동업자 아내와 1남1녀의 자녀 그리고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과 함께 고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변함없이 지역사랑을 펼쳐나갈 것을 굳게 약속하고 있다.

“화창한 봄날을 맞은 가족여러분! 이번 주말 한우마을을 방문해 마블링이 곱게 수놓아진 한우 맛 한번 보시면 어떨까요.”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