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고객 모두 가장 소중한 보배”
“직장 고객 모두 가장 소중한 보배”
  • 박은정
  • 승인 200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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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칭찬릴레이 - 정상영 영광농협 동부지소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 속에는 즐거움을 주는 만남도 있고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만남도 있다. 영광농협 동부지소에서 근무하는 정상영(31)씨.

그는 친절한 미소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2년전 영광농협 불갑지소에서 첫 발을 내딛으며 농협인이 된 정 씨는 본소를 거쳐 지난 1월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불갑지소에서 비료 농약 등의 농자재를 농민에게 공급하는 구매계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농자재를 직접 배달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의 잔심부름까지 도맡아해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농사일을 거드는 등 연로한 농촌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일들을 앞장서 도와 지금도 그가 다녔던 불갑지역 마을에서는 마음착한 청년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 게다가 휴일까지 반납하고 주민이 원하는 농자재를 배달하고 일손을 돕는 등 그들 옆을 떠나지 않고 생활해 고마움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의 시설재배를 많이 하셨고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이 계셔서인지 농촌 어르신들을 만나면 가슴 한구석이 짠한 안쓰러움으로 먼저 다가오더라구요.”

부모를 대하듯 깊은 공경심으로 주민을 대한 정 씨의 마음이다. 군남 동간리 동편마을에서 2남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며 부모와 떨어져 생활했다. 대학을 마치고 양로원에서 공익요원으로 군 생활을 한 정 씨는 그곳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아가씨를 아내로 맞이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정 씨는 지금도 그곳과의 인연을 끊지 않고 아내와 가끔 어르신들을 찾아가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그는 군 복부기간동안의 인연과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훗날 퇴직후 복지사로 일할 꿈을 갖고 있다.

“농협과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어르신들이 부탁을 하면 절대 거절하는 일없이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는 동료들은 “본인의 일도 바쁜데 틈틈이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동료인 저희들도 감동하게 하며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정 씨를 표현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일터를 찾아주는 고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일입니까.”

동부지소에서는 총무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 씨는 오늘도 넘치는 고객 사랑으로 농협의 ‘스마일맨’으로 변함없는 미소를 전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