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민<영광군여성자원봉사대장 >

“주2회 수혜자가정을 직접 방문해 목욕, 세탁, 집안청소, 이·미용 봉사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1일 평균 6~7명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수혜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 활동사항을 밝힌 이 씨는 “영광지역도 점점 노령화된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호자도 없이 혼자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 또한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속에 친자식도 하기 힘든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원들의 봉사는 값진 활동으로 곱게 승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부터 봉사대에서 대원으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춰온 이 씨는 이밖에도 영광군의 관광지와 유적지를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가로도 3년째 활동하고 있다. 또 21세기여성발전협의회, 고향생각주부모임, 우도농악 등의 단체에 소속돼 봉사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이 고향인 이 씨는 결혼 31년째,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영광읍에서 평생지기인 남편과 베지밀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사업내조와 가정살림 등으로 늘 짬이 없는 가운데도 지역봉사에 동참하고 자기계발에 대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 칭송을 듣고 있다.
“언제나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장의 모습은 대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히는 한 대원은 “다른 대원들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런 대가없이 개인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내 부모를 모시듯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이 씨를 설명했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고받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위로가 돼 웃음으로 돌아올때 그들로부터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봉사행정구현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는 이 씨. 그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나누는 기쁨으로 밝고 훈훈한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일하며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라고 말하며 다시 어르신들을 챙기는 이 씨 처럼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닌 결국 자신을 위한 활동인가보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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