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누구든지 포용해 화합의 영광 이루겠다”
“결자해지, 누구든지 포용해 화합의 영광 이루겠다”
  • 영광21
  • 승인 200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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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기준에 의한 공천이라면 승복…비리로 얼룩진 지역명예 회복해야”
■ 선택! 6·4 영광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릴레이인터뷰 - 정 기 호 전 전남도의원



● 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저는 15년을 외길을 걸으며 일관되게 군수 수업을 쌓아온 가장 오랜 기간 준비된 후보입니다. 도의원을 통한 행정능력과 병원경영을 통한 사업능력, 오랜 정당생활을 통한 정치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습니다. 군수에 당선된 즉시, 일체의 공백 없이 군정을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난 2년 전 48%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제가 부족한 탓으로 군수 선거에서 실패했습니다. 그간 저는 뼈를 깎는 반성을 하며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보다는 군민여러분이 더 큰 상처를 받으셨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영광은 현재 실타래처럼 많은 매듭이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화합을 이야기 하지만 현재 얽혀 있는 매듭들은 당사자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당선되면 누구든지 포용해 영광의 화합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 현재 공천심사가 진행중인데 경선과 전략공천 두가지 형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보선정이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 또 그러한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요

김준성 후보는 사귀면 사귈수록 이해심이 많고 정과 의리를 겸비하신 분입니다. 정화균 후보는 제가 도의원시절 행정을 배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고 매우 합리적인 분입니다. 어찌 보면 이번 경선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기구한 운명적 만남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약속을 했습니다. 정말 깨끗한 경선을 통해 영광에 반드시 승복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는 당 발전과 이낙연 국회의원의 초선과 재선, 3선에 적극 공헌해 왔습니다. 또한 가장 오랜 기간 군수 수업을 쌓아 왔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2위 후보와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후보도 경합시는 여론조사 등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공천이 이뤄졌습니다. 그럴 경우 다른 분이 공천되더라도 반드시 승복하고 선거대책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2년전 5·31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실시 배경이 경쟁자였던 강 전군수의 낙마로 인한 것인데 일각의 군민들은 그 배경에 정 예비후보측의 연계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예측되는데요

지난 국회의원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던 시기에 ‘이낙연 국회의원이 돈을 주고 함정을 팠다’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던 적도 있습니다. 저도 그동안 수많은 정치적 음해와 악성루머에 시달려 왔습니다.

심지어는 ‘해외로 도피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정기호가 1억원을 김모씨에게 줘서 함정을 팠다, 정기호가 식물인간이 됐다’라는 말을 의도적으로 퍼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김모씨가 석방이 되었는데 말 그대로 함정을 판 사람이라면 어떻게 석방되겠습니까?

저는 남을 헐뜯거나 모함하는 것을 체질적으로 싫어합니다. 그리고 군민의 화합을 위해서 가급적 참아왔습니다만 소위 언론에서까지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은 묵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 언론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더니 얼마 전에 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왔으나 단연코 거절했습니다. 취하해주면 또 어떤 말들이 돌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결단코 그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군수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음해하는 세력이 있으면 저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그동안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남을 비방하며 군민을 분열시켜온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영광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누구보다도 ‘귀’하나는 잘 생겼다는 말을 듣습니다. 지역의 리더로서 소신과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모든 군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행정과 열린행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군수는 첫째, 청렴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비리로 얼룩진 지역의 명예를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과감한 도정정신과 원칙과 소신속에서도 독선과 아집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여 유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셋째, 군민의 생활현장을 발로 뛰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는 당선되면 지역의 소모적인 정쟁에 뛰어들지 않겠습니다. 전국을 상대로 경쟁하겠습니다.

● 본인의 장점과 그 장점이 군정수행에 있어 어떠한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장점이라면 저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1세기는 지식정보화, 무한경쟁시대입니다. 관료적이고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나 부드러움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감성의 시대입니다.

저는 부드러운 외모와 정직함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드러움은 지역갈등과 반목을 상생과 화해로 바꿀 수 있고 저의 정직함은 부정과 비리를 원칙과 정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영광을 대통합하고 대혁신시켜 영광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 군수가 되시면 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공약을 몇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농어업의 경쟁력이 가장 좋은 영광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영광군은 35%인 2만3천명이 농업에 종사하고있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삽니다. 그래서 저는 농촌 살리기를 군정의 제1의 목표로 삼아 지속적이고 과감하고 획기적인 투자를 하겠습니다. 보리를 지을 수 있는 모든 농가가 농사지은 보리를 군에서 전량 사들여 가축사료를 만들어 축산농가를 돕고 경종농을 반드시 살릴 것입니다.

아울러 농산물 유통회사를 설립하고 수산종묘 확대 및 수산물 산지가공 직판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둘째,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영광을 만들겠습니다. 공장허가 관련 지식정보 시스템 구축 등 신속한 민원처리 체계를 확립하고 신산업단지 추가조성 추진으로 영광조선소 배후단지를 건설하겠으며, 고용이 많은 업체에 전기요금 지원 인센티브 부여와 관급자재 구입시 생산제품 및 관내업체 우선 계약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교육여건이 가장 좋은 영광 만들기입니다. 영광고를 기숙형 공립학교로 육성 및 전문계고등학교 특성화 사업과 초·중·고교에 방과후 학교운영비 지원을 확대해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공무원의 서비스가 가장 좋은 영광을 만들겠습니다. ‘영광’이라는 이름을 빼고 모든 걸 다 바꾼다는 각오로 기존 제도와 관행 모든 것을 쇄신하여 새로운 영광을 건설하겠습니다.

다섯째, 노인, 장애인, 여성복지가 가장 잘된 영광 만들기입니다. 노인복지회관 운영 프로그램 개발 및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그리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장 많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영광을 만들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주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정기호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약속드릴 것은 당선되고 난 후에 저는 이번에 출마하신 모든 분들의 공약을 검토해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지역에 ‘정치보복’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저는 영광에 정치적인 대립각의 축을 형성했던 당사자입니다.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지역에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매듭들을 반드시 풀어내겠습니다. 누구든지 포용해 군민화합 이루겠습니다. 이번에 출마하신 후보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가장 오랜 세월을 외길을 걸으며 군수 수업을 쌓은 사람을 찾는다면 저 ‘정기호’가 떠오르실 것입니다.

기회를 주시면 저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함께 군민은 물론 전국의 출향인사까지 참여토록 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고 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소모적인 정쟁에 뛰어들지 않고 전국을 상대로 경쟁하겠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군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영광발전을 위해 저 정기호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