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탐방 - 터미널시장상인회

반세기 넘게 우리네 삶의 애환이 서린 터미널시장. 2007년 1월 상인회를 결성하고 지난해 5월 정식으로 인정시장등록을 마친 이곳은 꿈과 희망이 용솟음치는 재래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0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터미널시장상인회(회장 임호택)는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1명 총무 2명 감사 2명 운영위원 10명 등의 임원이 중심이 돼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상인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장정보를 공유하면서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 대부분은 현대화, 대형화돼 가고 있는 유통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러한 상황속에 터미널시장상인회는 서민들이 편안히 찾을 수 있는 시장, 우리 고유문화시장이면서 우리 민족의 특성이 가장 잘 살아 있는 장소이길 희망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생활문화, 특산품 등을 담은 삶의 현장, 다양한 종류의 물건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시장이고 싶다”고 희망을 밝히는 회원들은 현재 시장의 복잡한 업종구성이나 비효율적인 매장 비치, 건물노화, 소비자 편의시설 미비 등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이를 위해 터미널시장상인회는 소방도로를 확장해 쾌적한 쇼핑분위기를 만들고 무질서한 노점상인 질서정연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 또 공중화장실 설치, 상가 도난방지를 위한 가로등 설치, 소비자들의 편리한 주차를 위한 주차장포장과 주차선 표시 등 시장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호택 회장은 “2009년 도민체전을 비롯해 올해 영광에서 열리는 스포츠행사를 앞두고 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상인회원들과 군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본다”며 “관광, 각종 행사, 지역축제와 연계해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단지 물건만 사고파는 장소가 아닌 삶의 활력과 정이 풍기는 재래시장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터미널시장상인회는 신명나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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