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순 문순자<청소하는 사람들 2호점 대표>

이들은 지난 3월1일부터 ‘청소하는 사람들 2호점’의 공동대표를 맡은 노안순(51·사진오른쪽) 문순자(55·사진왼쪽)씨.
콧등에 맺힌 땀방울이 노동의 힘겨움을 말해주고 있지만 얼굴에 담긴 밝은 미소가 일터의 보람을 나타내고 있다.
청소하는 사람들은 전남영광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으로 영광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던 청소사업을 2005년 11월 시장진입형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1호점을 출범했으며 현재 5명이 사업에 참여중에 있다. 자활근로사업은 초창기에 2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25명이 참여하고 있고 생산성향상 및 자활공동체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영광읍 교촌리에 거주하는 노 씨는 6년전, 불갑면 응봉리에 거주하는 문 씨는 4년전 전남영광지역자활센터와 인연을 맺어 공동체 활동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을 위탁받아 불갑, 군남, 염산, 송흥, 군서초를 월~금요일까지 방문해 학교주변 잡초제거나 화장실, 복도, 유리창 등을 청소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는 영광읍 장산아파트에서 건물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학교나 아파트를 방문해 청소를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깨끗해진 현장을 보면 긍지를 느낀다”고 전한 이들은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개인사업자로서 활동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많은 근로사업 참여자들이 독립해 안정된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활공동체의 경영, 관리, 마케팅, 생산 등에 대한 지원을 돕고 있는 김정문 팀장은 “센터에서 실시하는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며 “특히 공동체사업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합리적 운영과 경영기반 조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개인의 발전과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배, 협동 등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자공동체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는 노안순 문순자씨는 ‘깨끗한 환경지킴이’로 변함없는 활동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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