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문화교육팀

거리에서 이주여성을 마주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영광지역 또한 국제결혼가정과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사)영광여성의전화가 지역내 학생들에게 다문화사회로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다문화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주여성들이 수업을 맡아 진행하는 다문화수업팀(팀장 강순복)은 영광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문화수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관내 지역아동센터 6곳과 교회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서도 매주 1회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수업팀은 지역내 아동센터뿐 아니라 유치원과 다른 초등학교까지 교육대상을 폭넓게 확대할 예정이다.
강순복 팀장은 “다문화는 한 사회에서 각 집단들이 독특하게 형성한 문화들이 조합을 이룬 상태를 말한다”며 “다문화 교육이란 다양한 문화, 민족, 성, 사회적 계층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으로 소수만을 위한 특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다문화 사회에서 책임있는 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고 설명했다.
이주여성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도록 가르치며 피부색이 다른 아동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발달시키게 하고 있다.
또 문화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경험하도록 하며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지원하고 사회구조적 평등과 문화적 다원주의를 촉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몽골에서 시집온 산즈자브 강사는 “다문화교육은 이주여성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의식을 넓히고 다문화 사회로의 인식을 전환시키며 지역사회내의 다양한 접근에 대한 모색과 아시아의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며 “따라서 다문화 교육은 평화교육이며 더불어 사는 삶의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이 우리 땅에 있으니 우리의 문화와 관습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문화적 표출의 기회를 주고 우리문화와 다른 이질적인 문화도 우리 땅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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