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와 퇴보의 영광에 새로운 선장 필요합니다”
“낙후와 퇴보의 영광에 새로운 선장 필요합니다”
  • 영광21
  • 승인 2008.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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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일주의로 모든 군정목표 바꿔야 … 오랜 언론계 중앙무대 활동 다양한 인맥 확보”
■ 선택! 6·4 영광군수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인터뷰 - 김 성 환 전 호남일보 사장

● 군수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천혜의 자연자원과 지리적 여건을 가진 영광이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낙후와 퇴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웃하고 있는 함평의 경우를 본다면 그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낙후된 영광을 번영의 토대위에 올려놓을 새로운 선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영광은 고속도로와 바닷가, 아름다운 산과 섬, 해안도로, 천일염, 옥토에서 나오는 농산물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역경제 발전의 반석위에 올려놓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지역도 경제 제일주의로 모든 군정목표를 바꿔야 합니다.

저는 오랜 언론 생활과 중앙무대 활동으로 정계, 경제계, 산업계, 그리고 인근 지자체와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인사들도 저의 인맥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인맥과 경륜을 살려 영광을 반드시 번영과 화합의 길로 이끌겠습니다.

지금 영광은 누군가 책임지고 발전을 이끌어 주는 참다운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오랜 언론생활과 책임경영자인 CEO로서 영광을 21세기형 자치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개발한 정책과 글로벌비전으로 군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영광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 이번 영광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영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의 정신과 도덕성입니다.

영광은 최근 분열과 반목, 갈등이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번 군수 선거로 인해 얼룩진 두 후보진영의 갈등은 영광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없이 가까워야 할 이웃이 등을 돌리고 있고, 존경받아야 할 선후배 사이에도 의혹의 시선이 팽배해 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러한 요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자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군민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속죄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활보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광군민들은 좀더 어른스러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큰 마음으로 화합하고 서로를 공경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사회를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도덕성을 가진 사회로 이끌 자신이 있다는 말입니다.


● 본인의 장점과 그 장점이 군정수행에 있어 어떠한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까

저는 오랫동안 언론계에 몸담아 왔습니다. 각 지자체를 출입하며 지역 현안을 다뤄왔고 국회와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한국정치의 산실을 섭렵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수없는 사람들을 고루 만나왔습니다. 확실한 인맥을 구축했습니다. 본인과 직접 대화하고 지역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 사람들은 이명박 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전대통령, 그리고 고 건, 조 순 국무총리 등과 장관, 외국대사, 광역 자치단체장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분들과 착실한 교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군수에 당선된다면 엄청난 인맥을 동원해 영광을 세계적인 지자체로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부족한 지자체 재원으로는 군정수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할 일은 많은데 돈은 부족합니다.

이제는 영광에 돈을 많이 끌어 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럴려면 인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군수가 되고 나서 인맥을 찾으려면 너무 늦습니다. 있는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일정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현재 일부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고 계시는데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또한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되면 변수가 있겠지만 김 후보께서는 현재 여론의 중심에서 다소 비껴간 형국인데 끝까지 완주하실 것인지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예, 저를 포함한 무소속 후보로 뛰고 계신 몇몇 분들과 계속적으로 만나 왔습니다. 가능하면 정책마인드와 당선가능성을 중심으로 뜻을 모으려고 그동안 수차례 만나며 서로 교감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일부분에서 상호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결과 개별 후보등록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일부에서는 후보등록이전 단일화를 이룸으로써 단일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자는 의견도 있었고, 또 일부에서는 일단 후보등록을 마친 이후 후보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자며 선거운동기간중에 군민들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는 후보를 선택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후보등록 이전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 밑바탕에 깔린 정신은 논의과정에 참여한 무소속 후보 상당수가 공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단 논의에 참여하신 후보분들 모두가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각기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공간에서 단일화의 필요성은 일정정도 공감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며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의 행보도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큰 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 후보께서는 오랜 기간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것과 같이 그동안의 주된 생활공간이 외지였습니다. 때문에 외지에서 바라본 영광과 군수 출마를 위해 고향에 내려와서 접하게 된 영광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른 것 같은데 지역사회의 유·무형의 장·단점을 꼽자면 어떻습니까

외지에서 지인들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지켜 볼 때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천혜의 자연조건에다 비슷한 여건의 군단위와 비교하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좀 더 크게 바라보지 못하고 아웅다웅하는 것일까, 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작아만 지는가 등 만감이 교차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반면에 그래도 역시 좋은 것은 고향이라는 생각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고향에 안착해 생활해 보니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약간만 생각해 보면 우리 고향은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습니다. 작습니다.

경쟁상대를 내부로만 돌린다면 발전보다는 정체되고 결과적으로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마인드를 크게 가지고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우리 영광은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 군수가 되시면 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공약을 몇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크게 농업, 어업, 지역경제, 교육종교, 사회복지, 문화체육 등 6개분야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농업분야에서는 전국 최초의 쌀맥주공장을 유치하고 농산물 친환경단지 조성 및 가공시설 유통단지를 건립하며 딸기, 수박, 태양초고추, 찹쌀보리 등의 브랜드화 및 지리적 특화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어업분야에서는 칠산지구 임해산업기지 조성사업을 착수하고 법성포 매립지에 수산·해안타운을 지정·개발하겠으며 우리 영광의 특산품인 천일염과 젓갈 산업을 전국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지역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도시마케팅팀 신설로 정책개발을 선도하고 각 읍면 협의회를 구성해 군청 실과소별 전문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서해안 최대규모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지역을 육성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종교분야에서는 백제불교 박물관 건립과 염산 기독교순교지 성역화, 서해안 최대규모의 등대전망대 구축하고 사회복지에서는 안마도와 송이도에 미래주거형 관광·휴양체험단지를 개발하며 농업경영인회와 수산경영인회관 건립, 현대식 노인건강요양원과 의료시설을 건립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분야와 관련해서는 실내체육관 부지에 다목적 문화공간 및 체육시설을 신축하고 문화여성회관 및 이주여성센터 건립 및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언론인으로서 그동안 보고 배운게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경험들과 밖에서 맺은 수많은 인연들을 지역과 군민들을 위해 한번 써 보고 싶습니다.

언론인으로서 결코 부끄럽게 않게 생활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결코 헛된 선택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