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벌초대행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군남농협 청년부회장 고인주씨.고 씨는 “처음 벌초대행사업을 실시했을 때는 주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호응이 낮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상에 대한 생각을 되새기며 내일처럼 소중히 자손들이 미처 하지 못한 벌초를 대신해 주고 나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묘소를 찾을 때 풀숲을 헤치며 산속 깊은 곳까지 올라가야 하고 칼날 등으로 인한 부상위험이 따르지만 회원들의 성심성의껏 일하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 생긴다”며 “의뢰인으로부터 묘소관리를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회원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고 씨는 “앞으로 이 사업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으로 얻어진 수익금을 장학금지원과 노인위안잔치 등의 기금으로 기증을 할 계획이다”며 오른손바닥을 펼쳐 오른쪽 뺨에 갖다 댄 후 다시 양손바닥을 펼쳐 상하로 반복해 움직이는 ‘풀’ 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