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군부 1위 전국 82개 군부중 13위 기록
호남권 군부 1위 전국 82개 군부중 13위 기록
  • 영광21
  • 승인 2008.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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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31개 지자체 낙후도조사 분석 결과…전남도내 낙후도 심각
■ 영광군 지역경쟁력 청신호 켜졌다

전국 시·군·구 경쟁력 종합평가 결과 영광군이 전남도내 22개 시군중 상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82개 군부중 13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전남·북 23개 군부중에서도 1위를 기록해 영광군이 일정한 경쟁력을 담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31개 지자체중에서는 중위권에 속하는 14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평가결과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경북 구미)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낙후도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낙후도조사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행안부가 선정한 인구적 측면(1970년부터 2005년 사이 인구변화율, 2007년말 기준 인구밀도), 산업·경제적 측면(2005년부터 2007년 사이 평균 소득세할 주민세), 재정적 측면(2005~7년 평균 재정력지수) 등 3개분야 4개지표를 똑같이 이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광군은 전남도내에서 광양, 목포, 여수, 순천 등 시부에 이어 군부로서는 나주시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영광군의 경쟁력은 우리보다 군세가 앞선것으로 평가받는 해남군은 물론 지난 90년대 이후 대불공단과 현대삼호조선소 가동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영암군을 제친 가운데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반해 전국 231개 지자체 가운데 상위 70위권 안에 든 광주와 전남의 시·군·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남지역의 낙후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전남도내 14개군은 하위 40위권에 줄줄이 기록됐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내 기초지자체는 상위 50위권에 82%가 집중돼 지역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서구가 75위, 광양시가 87위로 가장 경쟁력이 높았다. 상위 100위권 내에는 광주 북구(84위)와 목포(93위), 광산구(100위) 등 5개 지자체만 들어갔다.
반면 전남도내 14개 군은 하위 40위권에 집중됐다. 장성192위, 담양(193), 무안(197), 해남(201), 곡성(207), 고흥(212), 완도(214), 함평(215), 보성(216), 강진(218), 진도(221), 장흥(223), 구례(225) 등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자체는 신안군으로 평가됐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지자체간 순위차도 크게 벌어지는 등 지역내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남구가 125위로 가장 경쟁력이 떨어져 서구와 50의 격차를 나타냈고, 전남은 광양시와 신안군간 144의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평가결과와 관련 김성조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도시 추진과 공기업선진화에 따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향후 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할 때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의 사정을 고려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보다 선(先)지방발전의 정책을 유지하고, 소외 지역의 집중지원과 효율성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