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보는 세상 157
수화로 보는 세상 157
  • 영광21
  • 승인 2008.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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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초부터 <여민동락>에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차량운행과 상담 등을 담당하고 있는 권혁범씨.
권 씨는 “급속히 발달한 산업화로 인해 자녀들이 떠나고 없는 고향에 홀로 남아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초창기에는 어르신들이 낯설어 하며 경계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지금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편안하게 방문하고 친자식처럼 반갑게 대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절실하게 난다”며 “시설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불편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며 양손을 넓게 벌린후 엄지와 검지를 맞물린 다음 양손검지를 치켜세워 한바퀴 돌리는 ‘장수’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