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님’
‘손 님’
  • 영광21
  • 승인 200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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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158 / 박양구 <군남>
1980년 택시면허를 취득해 20년째 군남면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박양구씨.
박 씨는 “젊은 시절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집안형편이 넉넉치 않아 택시면허를 취득해 택시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택시를 운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지만 노인승객을 태울태 돌아가신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릴때 가장 보람이 크고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젊은 택시기사들이 신호체계를 무시하거나 과속을 일삼는 것을 보면 같은 운전기사로서 어떻게 저렇게 운전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젊은 기사들이 승객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직업이기에 가급적이면 과속하지 않고 안전한 운행을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승객의 입장에서 승객이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목적지까지 편한게 가실 수 있도록 승객을 배려하면서 운행할 계획”이라며 양손을 앞으로 뻗어 왼손바닥을 펼친후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후 다시 앞으로 끌어당기는 ‘손님’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