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영광군지부 9년째 실시…영광지역 재가 장애인 문화혜택 제공
■ 제9회 장애인잔치 한마당을 다녀와제9회 장애인잔치 한마당은 <농촌 장애인이 OK할 때까지> 라는 주제와 ‘행복가득 희망가득’이란 소재아래 영광지역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오전 9시30분 기념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소망교회 이월수 목사님의 설교와 고영복 목사님의 축도를 마치고 정기호 군수님과 신언창 군의회의장님의 축사로 행복한 여행이 시작됐다. 예배를 마치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
신나는 제주여행 첫날, 모두 처음 타는 비행기에 긴장 반 설레임 반으로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해 맛있는 식사를 하고 매직월드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관람했다.
용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용두암과 제주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하며 제주문화에 흠뻑 빠져 들었다.
4명이 한팀으로 조를 이뤄 조원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저녁식사를 하고 대형마트에 가서 직접 장을 보고 돈도 지불 해보며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를 땐 진지하며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이렇게 제주도 첫날일정을 마치고 모두 단잠에 빠져들었다.
신기한 볼거리 관람하며 연신 ‘와우!’
둘째날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일정엔 별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비옷을 준비하고 한림공원을 갔다. 신기한 식물들이 어찌나 많던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너무 넓어서일까 공원을 다 돌고 돌아오는 모습속에 지친 기색들이 역력했다. 그 다음으로 세계 유명건물을 축소한 소인국 테마파크에 가서 에펠탑도 보고 천안문과 자유여신상도 관람하며 연신 ‘와우!’ 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제주에서 산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조림에 점심을 먹으며 마냥 즐거운 조원들은 오후에 돌고래 쇼도 보고 원숭이의 재롱과 물개들의 신기한 묘기를 보며 또 다시 함성을 질렀다.
오후엔 다리도 아프고 비도 굵게 내려 일정을 바꿔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세계 위인들의 인물을 밀랍해 놓은 전시관을 관람했다.
그리고 제주도 하면 결코 빼놓지 않고 들리는 도깨비도로에 갔다. 오르막길처럼 보이는데 차 시동을 끄니 차가 혼자 움직이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비가 조금 굵어져 일찍 숙소에 들어와 쉬면서 조원들과 함께 저녁 노래자랑을 준비했다. 신나는 장기자랑 시간, 저마다 준비한 춤과 노래로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렸다.
1등은 샴푸 세트와 행운권으로 여러 종류의 후라이팬과 담요를 받으며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들에서 잠시 행복을 느꼈다.
후원과 자원봉사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셋째날은 70~80년대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선녀와 나무꾼이란 공원에 가향수를 느끼며 교복을 직접 입고 사진도 찍으면서 예전을 회상하며 방아를 찧어 보는 등 신나는 시간이었다. 오후엔 몽골리안 마상쇼를 관람하며 몽골족의 기상을 느낄 수 있었고 징기스칸의 생활상도 보게 됐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선물코너. 가족에게 줄 선물을 고르며 행복해 하는 모습속에서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관광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형 유람선에 올라탔다.
언제 출발했는지도 모를 만큼 배는 흔들림없이 평화로웠다. 그 동안 다른 조원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는데 함께 어울려 커피도 마시고 사우나를 가는 등 휴식과 교제의 시간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땐 기쁨과 감사뿐이었다.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리니 지친 몸과 마음도 새로운 힘을 얻은 느낌이었다.
이번 행사를 잘 마치도록 도움주신 후원자님들과 2박3일 자신을 버리고 헌신해 주신 자원 봉사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우리협회는 지역의 농촌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OK 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영광군지부 남궁 경문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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