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에게 희망 안겨주는 농협인 되겠다”
“농업인에게 희망 안겨주는 농협인 되겠다”
  • 박은정
  • 승인 2008.12.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화선 <영광농협>
겨울 초입을 맞은 들녘은 1년 내내 수고한 농업인들에게 모처럼 휴식을 전달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나아지기보다는 점점 파고드는 갖가지 불안한 요소들이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가운데 농민과 가까운 일선 기관에서는 작게나마 그들의 힘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협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농민과 가장 밀접한 동반자로 어려움을 나누고 있다.

영광농협 본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화선(32)씨. 20대 초반 농협에 입사해 11년째 지역주민을 만나고 있는 그 또한 농민들의 다정한 안내자로 친절하고 상냥해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농사를 짓는 부모아래 1남3녀중 장녀로 태어난 이 씨는 농촌의 딸답게 소탈하면서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야무짐으로 신임을 받고 있다.
고향인 대마지소에서 처음 업무를 보기 시작해 묘량지소, 동부지소 등을 거쳐 지난해 이곳 본소로 와 생명·화재 등 보험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씨. 그는 얼마전 갑작스런 화재로 집을 잃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합원을 돕기 위해 신속한 업무처리와 손해보험 사정인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하며 희망을 안겨줘 훈훈한 감동을 남겼다.

지난 8월 영광읍의 한 조합원은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시멘트 블록조 가옥이 전소되는 등 5천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주택 및 가재도구가 모두 타버려 마을모처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 이 씨의 권유로 납부금액이 저렴한 화재보험을 가입해 화재가 발생하자 사실을 농협에 알렸고 접수를 담당한 이 씨는 원활한 보상금 지급을 위해 유관기관을 찾아가 증빙서류발급을 돕고 사고현장까지 직접 동행하는 등 절망에 빠진 조합원 및 가족을 위로하며 마치 자기일인 것처럼 발 빠르게 업무처리를 했던 것.

사고를 당한 조합원은 “갑작스럽게 겪은 화재라 앞이 깜깜했는데 농협에서 조합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줘 너무 고맙다”며 “우연히 농협을 방문했을 때 이화선씨가 건네준 보험안내가 나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예전에도 권유한 공제가 조합원의 사고시 큰 보장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이번 화재사고에도 보험가입으로 어려움을 크게 덜게 된 조합원의 모습을 보며 적절한 농협상품 연결과 더욱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씨.
그는 농협에서 꼭 필요한 일꾼으로 조합원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르고 정확한 상담자로서 최고의 농협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