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보는 세상 163 / 윤여욱 <염산>
지난 1980년 교직에 입문해 2005년부터 영광전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어과목을 지도하고 있는 윤여욱 교사.윤 교사는 예전에는 수화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올해 입학한 제자가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 제자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기 위해 수화교육이 있는 날이면 제자와 같이 영광으로 나와 수화를 배우고 있다.
윤 교사는 “수화를 할 줄 몰라 제자와 대화하는 것이 불편하고 안타까움이 컸는데 수화를 배우면서 제자와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하고 있다”며 “또 수화를 배운 후부터는 제자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줄 수 있어 보람이 크고 비록 청각장애가 있지만 제자가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수화실력이 초보단계이지만 앞으로 수화실력이 향상되면 영어를 수화로 한번 지도해 보고 싶다”며 오른손을 비스듬히 세워 가슴에 댄후 다시 밑으로 내리는 ‘제자’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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