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종양 11시간 대수술 또 다시 2차 수술
영광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서장열 경위가 요즈음 힘들고 안타까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부인 심 모(46)씨가 척추종양이라는 중병을 앓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기 때문. 부인 심씨는 5~6년 전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껴 몇 차례에 걸쳐
병원을 찾았으나 확실한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채 생활해 왔다.
그렇게 통증을 안고 지내던 중 몇 주전부터 통증이 심해져 조선대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척추 종양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급기야 지난 6월30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장장 11시간에 걸쳐 갈비뼈 3개를 절단하고 척추 1마디를 적출 후 인공척추를 심는 대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나 매우 좋지 못한 상태다.
병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척추종양이 진행되면서 부근 장기까지 전이돼 2차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에 직면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의 수술비만 해도 1,000만원이 넘는 액수를 부담했으나 2차 수술에 이은 수술비, 입원비 등 박봉에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가 큰 문제로 다가왔다. 설상가상 바쁜 업무 챙기랴, 자녀 뒷바라지하랴 힘든 생활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서 경위는 지난 1980년 경찰에 입문해 23여년 동안을 오직 근면과 성실로 맡은 업무들을 성실히 수행해 경찰청장 표창 등 표창만 해도 20여차례에 걸쳐 수상할 정도로 모범경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심씨와는 20여년전 결혼해 현재 노모를 모시고,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여유롭지 못한 살림에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그동안 아내와 변변한 외식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이 한없이 후회스럽다는 한탄이다.
한편 영광경찰서 직원들은 서 경위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조그마한 성의나마 서 경위가 용기를 갖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제보자 : jn-kys@n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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