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나는 공직사회 풍토 만들겠다"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풍토 만들겠다"
  • 영광21
  • 승인 2003.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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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영광군청 공직협 제2기 회장 유재옥 당선자
● 먼저 당선소감을 밝혀달라
먼저 적극적인 참여속에 신성한 한표를 행사해 주신 존경하는 모든 회원님께 정중한 감사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광군청공무원 직장협의회(영공협) 제1기를 대과없이 이끌어 오신 이재수 회장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제가 영예스런 회장에 당선된 것은 존경하는 500여 회원동지 여러분의 무언의 힘과 뜨거운 참여가 결집된 결과라 굳게 믿으며 이 모든 영광을 회원님 모두에게 돌리고 싶다.

● 당선배경과 주된 지지층을 분석해 본다면
출마의 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영공협은 사실상 태동부터가 어려운 산고를 치르면서 힘들게 탄생됐다. 그래서 협의회의 규정에 명시된 사항들 조차도 실천하는데, 참으로 많은 난관에 봉착했으리라 추정해 본다.

따라서 젊은 회원들은 제1기 집행부의 몇몇 간부에 대해서, 공식석상에서는 표현을 못했지만 소모임이나 기타 생각과 뜻이 맞는 동료들간 대화시 대단히 많은 불만을 표출했다고 알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바꾸어야 한다는 무언의 약속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승리원인을 분석해본다면 제1기 집행부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신과 함께 상대 후보보다도 더 열심히 회원님들의 권익보호와 후생복지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사항 등을 존경하는 회원님들께서 굳게 믿으시고, 소중한 한표를 저에게 더 많이 주었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말씀을 감히 드려 본다.

● 영공협 제2기가 해결해야 할 대·내외적인 주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가 선거등록을 마치고, 영공협 홈페이지와 서신을 통해서 공약들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영공협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우선 대 내·외적으로 위상을 정립하고, 무한한 힘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굳건하게 구축하겠다.

회원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 하나 발굴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적극 관철시킴과 아울러, 각종 의식교육과 수련회 등을 통해 회원상호간 결속과 모든 회원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토록 하겠다.

● 좀 더 구체적인 공약사항을 밝힌다면 어떠한 내용들이 있나
먼저 사회적으로 저명하고 신망받는 시민단체 대표와 지역사회 인사 그리고 공직 선배님을 모신 가운데 공직협의 역할과 사명, 향후 발전방향을 다양하게 설정해 침체되어 있는 '영공협'의 분위기를 새롭게 일신시키겠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부당한 지시나 압력, 부적절한 협조요청 등을 단호하게 배격해 공무원 스스로 자율권을 확보하고, 그동안 보이지 않게 침해당한 인격들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진정 군민에게는 참된 봉사와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직원들의 급식문제, 휴게공간 및 체력단련실 확보, 근무환경 개선, 취미활동 지원확대 등과 같은 후생복지부문, 여성공무원들에 대한 보육수당 신설과 여성휴가 정착 등의 지위향상에 힘쓰겠고 재해 및 산불 등과 같은 비상근무 수당, 시간외 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 현실화에 적극 대처하겠다.

이와 함께 매년 설문조사 및 투표 등을 통해 존경받고 모범이 되는 간부공무원을 선정해 타의 귀감이 되도록 함과 동시에 간부공무원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아울러 공직사회 내부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나쁜 관행과 타성들을 뿌리째 타파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타 자치단체 공직협과 적극적인 교류와 연대를 통해 공무원 노동기본권을 쟁취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

그리고 세부적인 사항들은 제가 회장에 취임해 존경하는 회원동지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알차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끝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못할 말씀이 있다면
제가 21일 영광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내용이지만, 그동안 제 자신이 살아왔던 행적을 반추해보면 크고 작은 과오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과 참회를 하면서 너그러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이제는 다소간의 잘못 살아온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제 2의 인생을 알차고 성실히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그동안 저를 진실로 아껴주고 옳은 길로 인도해주신 지역의 선·후배님들의 정성어린 배려와 보이지 않게 묵묵히 내조해 준 사랑스런 아내와 가족, 특히 항상 저의 앞날을 걱정하고 버팀목이 되어주신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공협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헌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존경하는 500여 회원동지 여러분들께 드린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