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파문후 여론수렴 결정·LA갈비는 돼지갈비(?) '황당'
지난 13일 본지 41호 영광축협(조합장 구희우) 하나로클럽 '수입쇠고기 판매 계획' 보도이후 이에 대한 지역내 여론수렴 결과 수입쇠고기 판매계획을 철회했다.영광축협 하나로 클럽은 오는 9월 추석절을 앞두고 LA갈비세트를 시작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입장을 밝혔었다.
이 소식을 들은 축산농가들은 “일반마트의 식육 취급과는 달리 축산농가 발전이라는 축협의 본연의 기능을 놓고 볼 때 하나로클럽에서 수입쇠고기를 취급 판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흥분했으며 “앞으로 수입쇠고기를 판매한다면 우리 축산 농가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을 감추지 못했었다.
이와 관련 축협 고위관계자는 “소비자가 찾기 때문에 LA갈비만 먼저 취급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지 언제 수입쇠고기를 팔 계획이라고 했냐”고 항의해 축산정책을 최일선에 선 일선 관계자의 안일한 사고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그는 "추석이란 대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몰려 찾을 땐 대형유통매장에서 어떻게 대체하냐”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줄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산농가 관계자는 "LA갈비는 수입쇠고기가 아닌 수입 돼지갈비냐"며 수입 쇠고기 영역을 구별하지 못하는 관계자에 대해 한탄해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산쇠고기 판매계획을 철회한 영광축협의 결정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라는 긍정적인 측면은 평가받을만 하다는 주장이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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