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운동,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박은정
  • 승인 200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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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영광에어로빅학원장>
‘난 너를 사랑해~이 세상은 너 뿐이야~소리쳐 부르지만~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1980년대 발라드 전성시대를 누렸던 가수 이문세씨가 부른 노래를 아이돌그룹 빅뱅이 새롭게 편곡해 불러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붉은 노을> 노래가 신나게 울려 퍼지는 영광에어로빅학원. 넓은 강당에서 음악에 맞춰 시원시원한 동작과 힘찬 구령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 모인 회원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민정(39)씨는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도강사다.

홍농읍 상하리 상봉마을에서 1남4녀중 셋째로 태어난 김 씨는 초·중·고를 다니면서 기계체조, 육상 등 각종 체육종목에 소질을 나타내 학교대표선수로 활동했다. 20대 초반 가정을 꾸려 슬하에 딸 2명을 둔 그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자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잠재 돼 있던 남다른 운동실력을 발휘하며 30대 중반 자격을 취득해 에어로빅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김 씨는 헬스클럽 안에서 운영되던 곳에서 에어로빅 강사를 지내다 지난해 직접 학원을 운영하며 운동 마니아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다.
김 씨는 “아이들을 출산하고 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에어로빅은 몸속에서 잠시 쉬고 있던 운동신경을 자극했고 저는 그 매력에 빠져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취미를 겸한 새로운 직업을 갖게 돼 기쁨니다”라고 보람을 밝혔다.

이곳에서 건강한 땀방울로 겨울의 쌀쌀함을 이기고 있는 회원들은 “운동을 할 때는 열정적으로 우리들을 지도해 주는 엄한 선생님이지만 운동을 마친 시간에는 회원 모두를 친언니 또는 동생처럼 따뜻하게 대하며 두터운 정을 쌓고 있다”며 “특히 유행하는 최신음악에 맞춘 다양한 동작은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동시에 마음까지 젊게 해 일상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즐거움을 표시했다.

건강을 최고로 여기며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웰빙바람은 무엇보다 운동을 필수항목으로 꼽고 있다. 그래서 바쁜 일상속에서도 현대인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아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광에어로빅학원에 모인 회원들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인 김 씨. 이들도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쁜 호흡을 내쉬고 있는 것.

“학교선배며 고향선배이기도 한 홍농에서 에어로빅 학원을 운영하는 스승님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회원들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며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즐거움을 전달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씨.
그는 ‘건강 미인’으로 회원들과 운동을 통해 세대를 공감하며 다정한 이웃으로 넓은 강당을 지키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