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자 <글라라노인복지센터장>

영광지역 또한 출생률과 사망률 저하에 따른 고령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방문요양을 전문으로 하는 글라라노인복지센터의 문을 열고 지역노인복지에 본격적인 활동을 나선 박맹자(49)씨.
박 씨는 28년 6개월동안 군서보건지소, 군 보건소, 대마보건지소 등지에서 주민의 건강을 보살피던 보건행정직 공무원을 지내다 지난해 6월 명예퇴직 했다.
“중풍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가 방문한 요양보호사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보며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라며 센터를 개설하게 된 동기를 밝히는 박 씨.
그는 보건소 근무시절 가정방문서비스와 한방경로당이동진료를 담당했었고 보건지소에서 만났던 어르신들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복지사업의 첫발을 조심스럽게 내딛고 있다.
방문요양과 방문목욕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글라라노인복지센터는 치매, 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어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등급 1~3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인 노인들을 5명의 요양보호사가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초수급권자는 무료이며 의료급여수급권자는 7.5%, 재가서비스 대상자는 15% 만을 부담하면 언제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7월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10.3%에 이르며 2026년에는 전체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노인복지라고 하면 다소 모호한 개념으로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넓은 뜻으로는 노인생활의 전면 보장을 말하기도 하고 좁은 뜻으로는 양로원 등에서 하는 최소한의 생활유지를 의미하는 복지서비스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글라라노인복지센터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노인의 기본적 욕구충족과 생활유지 등을 보살피며 일정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만족감과 인생영위의 의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어르신들의 ‘수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인의 건강유지와 생활안정에 필요한 조치에 도움을 주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나서고 있는 박 씨는 노인복지가 충족되는 그날까지 일선의 책임자로서 소중한 고리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