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자연의 소중함 느끼는 과학 그림책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 느끼는 과학 그림책
  • 영광21
  • 승인 2009.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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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13 - 우리아이 그림책과 함께!
● 살아있어 (글·나카야마 치나츠 / 그림·사사메야 유키 / 번역·엄혜숙 / 출판사·보물상자)
촉촉한 봄비가 반가워 나선 산책길에 삐죽빼죽 고개를 내민 앙증맞은 꽃망울이 노래를 하는 듯 하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 같은 메마른 땅에서도 생명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살아있어 살아있어 살아 있다는 건 어떤 거지? 반복적인 물음에 살아있다는 건 어떤 것인지 혼자 대답하면서 나를 포함해 주변을 둘러본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소리 내는 동물이 살아있고, 물고기처럼 소리 내지 않고도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움직임이 없는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 살아있음을 발견해 간다. 그리고 생명체끼리 먹고 먹히는 자연의 법칙과 언젠가는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또한 생명체의 다양한 모습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표현했으며 노래를 부르는 듯 리듬감을 살린 글은 살아있음을 더욱 유쾌하게 한다.

살아있다는 건 입을 크게 벌려 아하하 아하하 웃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건 웃다가 이마를 부딪쳐 아픈 거라고 끝맺는 아이의 모습에 살아 있다는 건 정말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한다. 그리곤 자신만의 살아있다는 걸 찾기 시작한다. 자신이 찾아낸 살아있다는 것엔 사랑, 슬픔, 기쁨, 눈물, 고통 ,감사, 행복, 죽음 등이 공존한다는 걸 깨달아 간다.
내게 살아있다는 건 무엇인지? 또 살아있음에 감사할 때는 언제인가? 조용히 나만의 생명의 가치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