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군립공원 명지산

또 명지산 아래 가평천은 한여름 캠핑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높은 피서지다. 명지산을 비롯해 화학산 국망산 강씨봉 귀먹봉 백둔봉 등의 준봉들이 둘러싸고 있는 골이 바로 가평천이다.
명지산 산행은 가평천 바로 옆마을 익근동에서 출발해 명지폭포가 있는 계곡길로 들어선 다음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 등산코스가 있고 또 하나의 코스는 승천사에서 북쪽 사향봉 능선(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익근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계곡코스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능선을 타는 즐거움과 조망이 아름다워 근래 인기가 높은 산행 코스다.
익근동 주차장에서 계곡안으로 들어가 가평군 산지정화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을 끼고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사향봉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다.
급경사길로 20분쯤 오르면 남동능선에 오른 다음 가평천을 보며 50분 가량 더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683.8m봉이다. 승천사에서 출발한다면 약 20분쯤 걸리는 지점이다.
683.8m봉에서 30분쯤 걸으면 노송군락이 있는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 오른쪽 우회로를 따라 50m쯤 가다가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면 굴참나무가 우거진 기분좋은 능선길을 따라 20분쯤 더 가면 너럭바위다. 너럭바위는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쉴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여기서 10분쯤 진행하면 사향봉 정상이다. 사향봉 정상은 바위는 많지만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여기서 철쭉나무가 무성한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걷다보면 화채바위 북사면에 이른다.
북사면을 가로질러 20분쯤 더 가면 화채바위와 비슷한 크기의 암봉인 1,079m봉 북사면을 가로지르게 되며 이후 급경사 바위지대를 지나 능선에 오르면 1,079m봉 정상이다.
조망좋은 1,079m봉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와 서쪽 능선길로 5분쯤 가면 익근동 계곡에서 올라오는 합수점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명지산 0.9㎞, 익근리 4.9㎞로 표기되어 잘 다듬어진 북동릉길을 따라 진행하면 명지산 정상이다.
명지산 정상은 조망도 훌륭하지만 익근리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고 화학산 매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백둔동 운악산 등 경기도의 크고 작은 산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하산은 남릉길을 택한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서면 명지2봉 1.4㎞, 명지산 80m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동쪽)왼쪽 급경사길이 익근동 계곡길이다. 삼거리에서 50분쯤 내려서면 다시 살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다.
명지산 2.3㎞, 익근리 3.6㎞ 이정표를 뒤로 하고 30분 더 내려서면 명지폭포에 이른다. 명지폭포는 높이 8m 정도의 작은 폭포지만 소용돌이가 심해 멋모르고 물에 뛰어 들었다가 여러사람이 목숨을 잃은 곳이니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익근동 주차장까지는 50분이 더 소요되며 총 산행거리는 약 1.3㎞로 6시간 정도 걸린다.
< 등산 코스 >
▶ 제1코스 : 683.8m봉 ~ 사향봉 ~ 화채능 ~ 1,079m봉 ~ 전압바위 ~ 정상 ~ 안내판 ~ 폭포 ~ 승천사 ~ 주차장 = 약 12㎞, 5시간30분~6시간 ▶ 제2코스 : 주차장 ~ 승천사 ~ 하전집회 ~ 폭포 ~ 안내판 ~ 정상, 회귀산행 = 4시간 ~5시간 ▶ 제3코스 : 주차장 ~ 매봉 ~ 백둔봉 ~ 명지2봉 ~ 정산 ~ 안내판 ~ 폭포 ~ 주차장 = 약 5시간 ~ 5시간30분
김 종 일 / 서해산악회 전회장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