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물채우기로 가뭄 극복한다
저수지 물채우기로 가뭄 극복한다
  • 영광21
  • 승인 200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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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평년 55% 불과 대책마련 시급·취수원 확보로 대비
영광군이 지난 13일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가뭄대책을 논의했다.

정기호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김영성 농어촌공사 영광지사장 등은 장성 삼서 유정천 취수원 및 불갑도수 터널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영광군의 강수량은 지난해 7월 이후 398㎜이며 이 같은 수치는 평년 728㎜인 55%에 불과한 수치다.

군과 농어촌공사 영광지사 등에서는 장성 유성천에서 하천수를 취수해 불갑 저수지까지 도수터널 등 14.4km 구간을 거쳐 하루 20,880㎥의 물을 공급받는 저수지 물채우기를 추진, 가뭄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저수지 물채우기는 지난 1월29일부터 4월30일까지 92일간 진행되며 추진기간 동안 불갑제를 비롯한 관내 9개 저수지와 군남 풍운보 등 32개 시설에 394만1천㎥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기호 군수는 점검현장에서 바로 코앞에 닥친 농번기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계부서와 기관 관계자를 격려하며 “저수지 물채우기 외에도 노후관 정비와 관정개발 등을 통한 취수원 확보로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조사한 관내 저수지 저수율은 17일 현재 영광읍 63.0%. 백수읍 57.3%, 홍농읍 58.0%, 대마면 64.2%, 묘량면 65.0%, 불갑면 70.0%, 군서면 64.5%, 군남면 70.0%, 염산면 55.0%, 법성면 61.0%, 낙월면 32.0%로 군 평균 46.6%를 나타냈다. 지난달 10일 현재 군 평균 저수율 31% 보다는 저수율이 증가했다.

군은 현재 국비와 도비지원을 통해 농업용 중형관정개발을 추진중에 있지만 농사철 농업용수공급에 따른 대책마련에 꼼꼼한 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