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희 <홍농서초등학교장>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신지애 선수의 모교이기도 한 홍농서초는 홍농읍 성산리에 위치해 가마미해수욕장과 영광원자력본부를 학구에 둔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37명의 작은 학교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문 교장은 꿈과 슬기, 사랑을 키우고 창의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합심해 열과 성의를 다하며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화순이 고향인 문 교장은 광주교대 졸업후 교직에 입문해 2007년 전남대학교 교육행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순천, 화순, 장성 등에서 교사를 지냈고 곡성교육청 및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화순도곡중앙초 교감 등 33년의 교육경력을 지닌 문 교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마련을 위해 안간힘이다.
특히 비즈쿨 동아리 운영을 비롯해 실천하는 경제교육, 역사교육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가슴속을 신명나게 자극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도록 하는 모교의 선배와 나란히 선다는 뜻의 ‘모선나서’ 프로그램을 실시해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문 교장은 “교사의 질 향상과 특징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의 교육여건개선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학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환경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교육과정의 변화로 학습에 더욱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러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노력하는 문 교장. 그는 ‘소규모 학교는 있으나 소규모 교육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소신 있게 학교를 이끌며 소인수학급을 장점화 하고 특성화 하며 농촌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신감 넘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
다양한 기업체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낸다는 야심찬 각오로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홍농서초 문경희 교장.
그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한정된 시야를 넓히며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 수 있는 학교만들기에 모든 정열을 쏟고 있다.
또 다른 신지애를 꿈꾸며 학생들을 크고 넓게 품어 안은 문 교장의 뜻있는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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