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여성의 시대, 농촌여성이 주춧돌”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농촌여성이 주춧돌”
  • 황인성
  • 승인 200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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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촌여성 한마음대회 농촌여성 잠재된 끼 기량 발휘
'제4회 영광 농촌여성 한마음대회'가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지난 12일 열렸다.

영광농협(조합장 김윤일)이 주관하고 14개 영광농촌여성단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부 개회식은 각 단체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20명에게 백미 10kg를 전달하는 이웃사랑전달식을 가졌다.

김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이다”며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넓을수록 선진국에 가까워지며, 여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권익신장에 앞장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강필구 군의회의장과 김석동 영광농협군지부장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영광읍부녀회(회장 이영자) 대마면부녀회(회장 박기미) 묘량면부녀회(회장 정영애) 불갑면부녀회(회장 김혜자) 군서면부녀회(회장 노효순) 고향생각 주부모임(회장 김맹자) 농가주부모임(회장 이순남) 영광농협두레봉사단(회장 양영님) 21세기여성발전협의회(회장 박연숙) 영광여성 산악회(회장 박연숙) 자유총연맹 영광군지부 여성회(회장 최옥자)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회장 조성녀) 농촌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마안순) 등 여성회원 400여명은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농사.가사 일과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온 열성적인 여성회원들이다.

2부 명랑운동경기는 풍선폭죽, 헹가래 릴레이 퍼즐게임, 성공탑 쌓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도전 OX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단체 단결력과 개인의 잠재된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각 단체별로 멋진 유니폼을 입은 회원들은 응원도구를 손에 들고 열심히 자기 팀을 응원하는 모습에 초등학교 운동회를 연상시킨다.

3부 어울림 한마당은 여성회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노래와 신나게 춤을 추며 농촌생활의 근심을 잠깐이라도 잊을 수 있는 신명난 하루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매년 이런 행사를 준비해준 농협직원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곧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 농촌여성들은 날마다 고단한 일상이지만 오늘 하루는 정말 즐겁고 유쾌.상쾌.통쾌한 날이다”면서 함박웃음을 짓는다.

인터뷰-김윤일 영광농협 조합장
“진취적인 농촌여성 되는 계기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의미는 무엇인가
농촌여성의 숨겨진 끼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잠재된 여성능력 개발과 사회적 지위향상, 새로운 꿈과 희망을 농촌여성에게 전달해 가정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가치와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농촌여성에게 당부의 말과 앞으로 계획은
한.칠레 무역협정, WTO, 쌀수입 개방 등 농촌은 너무나 어려운 실정이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는 현실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비하는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는 농촌여성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10월 영광농협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새농민대회를 개최해 어려운 농민들에게 희망과 활력이 되도록 저를 비롯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