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으로 여가생활 즐기는 레인보우 회원들
볼링으로 여가생활 즐기는 레인보우 회원들
  • 황인성
  • 승인 2004.03.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체육 현장을 간다 29 - 레인보우
매월 두 차례 정기전 통해 실력 향상
“스트라이크가 날 때 짜릿한 쾌감과 확 풀리는 스트레스는 볼링만의 매력이다”는 '레인보우'조상현 회장.

레인보우 탄생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광원자력본부 협력업체 덕우기업 직원 4명이 결성할 당시 명칭은 '덕우볼링'이었다. 4명의 창단멤버는 업무를 끝내고 볼링게임에 빠져 항상 붙어 다니는 모습에 다른 직원들이 참여, IMF 전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며 회원들의 참여도 현저히 떨어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클럽 활성화를 위해 영광원자력 제1발전소에 근무하는 사람이면 회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후 15명의 회원이 모여 지난 2003년 4월'레인보우'가 탄생되었다.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오후 7시 영광볼링장에서 레인보우 정기전이 열린다. 클럽 회원들이 모여 친목도모를 위해 경기를 하지만 그 열기는 대단하다. 바로 벌금제와 상품제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처음 클럽에 가입하면 몇 게임을 통해 평균점수(애버리지)를 정한다.

애버리지에서 5점씩 부족하면 1,000원씩 벌금이 부과되며, 반대로 5점 이상이면 볼링장 무료이용권을 상품으로 정해 정기전이 열리는 날이면 회원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벌금제와 상품제를 적용해 회원들의 실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클럽 대항전과 각종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하는 등 갈수록 실력이 향상돼 회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여자회원이 한명밖에 없는 레인보우 홍일점 조미선(26.한전기공)씨는 회원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정기전이 열리는 날이면 항상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회원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여자회원 영입에 조 씨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며 실명을 절대 안 밝히는 회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조 회장은 “새로 들어온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항상 활기가 넘치는 클럽이다”며 “앞으로 신입회원 모집과 회원들의 단결을 통해 지역에서 제일가는 볼링클럽으로 거듭 나겠다”면서 강한 열정을 내보였다.

레인보우는 오는 5월 둘째주 수요일 창단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명칭으로 탄생한 레인보우 회원들은 볼링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멋진 생활체육인들이다.

☎ 가입문의 018-222-6157(조상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