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음식맛과 서비스를 느껴보세요
최고의 음식맛과 서비스를 느껴보세요
  • 황인성
  • 승인 2004.03.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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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횟감과 다양한 밑반찬
업체탐방 - 자연과 바다<홍농읍〉

홍농읍에서 성산리 방향에 위치한 ‘자연과 바다’(대표 이용철) 입구에 쭈꾸미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요즘 쭈꾸미는 알이 가득 차 맛이 쫄깃쫄깃 고소해 저희 가게 쭈꾸미 맛을 아는 손님들은 꼭 찾아 오신다”면서 “작년에 비해 올해는 손님이 별로 없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이 대표.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쭈꾸미는 씹는 맛과 고소함이 부족하지만, 봄기운을 머금은 쭈꾸미는 가을 낙지, 봄 쭈꾸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제철이다.

자연과 바다 마당에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과 13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식당내부가 식당에 비해 여유로움이 전해진다.

지난 98년 개업한 자연과 바다는 신선한 횟감을 손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활어차를 직접 구입해 산지직송하고 있다. 철마다 나오는 각종 횟감, 입안이 후끈거릴 정도로 매콤한 아구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생선매운탕 대구탕 알탕 등 각종 메뉴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회와 한식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회 정식은 자연과 바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석이조 메뉴다. 특히 갈치 고등어 굴비구이는 밑반찬 중 제일 인기가 좋다.

비싼 음식에 따라 밑반찬 수가 틀려지는 다른 음식점과 다르게 3가지 생선구이는 어느 음식을 주문해도 맛을 볼 수 있다.
식사를 모두 마친 손님들에게 기다리는 마지막 별미는 식혜다. 매일 전통방식 그대로 식혜를 직접 담근 식혜에 얼음이 둥둥 떠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다른 횟집을 가보면 입구에 으례 수족관이 있다. 그러나 자연과 바다에서는 수족관은 쉽게 찾을 수 없다. 햇빛에 노출되면 수족관 물에 이끼가 자주 껴 물이 탁해져 고기의 맛도 떨어져 식당 안쪽 깊숙한 곳에 있다.

여름이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다른 횟집은 울상을 짓지만 몸에 좋은 삼계탕과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로 인근에서 소문난 냉면 등 여름 메뉴를 내놓아 슬기롭게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다른 식당과 차별화를 두고 손님들에게 세심한 서비스까지 신경을 쓰는 이 대표는 보성이 고향이다. 지난 80년초 대학교 실습시절 영광원자력에서 근무를 하며 영광과 인연을 쌓아가며 영광이 제2의 고향이 된 이 대표.

영광 울진 고리 등 원자력 관련 업무에 근무를 해오다 7년전 자연과 바다를 개업했지만 각종 건설이 끝나고 사람들이 떠나버린 홍농읍 경제는 꽁꽁 얼어붙은 불경기다.

“요즘 어느 식당을 가도 손님이 없지만, 최고의 음식맛과 질 높은 서비스로 승부해 후회는 없도록 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 대표의 몸에 넉넉함이 묻어 나온다.
☎ 문의 356-6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