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넘기면 나 몰라라식 행정 비판여론 도마위에 올라

지난 24일 폐막한 도민체전과 오는 7월31까지 열리는 나스카·잉카문명 테마전을 겨냥한 잡상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회를 참가한 선수와 도민을 비롯한 주민들이 불편을 초래해 문제가 제기됐었다.
도민체전의 특수를 노린 상인들은 대회가 끝나자 썰물처럼 일제히 철수를 했다.
하지만 단체로 들어와 장판을 벌인 것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잡상인들이 텐트를 설치한 곳은 나스카·잉카문명 테마전을 개최한 업체에게 수학여행 등 단체로 방문한 학생들의 점심시간 등에 활용될 장소로 허가를 했다”며 “테마전을 개최한 업체가 잡상인들과 장소사용 여부를 논의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계약 하거나 승낙을 한 사실은 없었다”고 전했다.
군은 또 “무질서하게 들어선 잡상인들의 철거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대응 했고 앞으로 잡상인들이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몰린 잡상인을 지켜본 최모 주민은 “도민체전이 끝난후 장소를 지나가보니 그 많던 텐트들이 다 철거됐더라”면서 “행사대목을 노린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잡상인들이 들어오게 된 배경을 군에서도 모르겠다는 것은 민원이 발생하자 책임을 회피하는 우스꽝스러운 처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강모 주민은 “잉카전시회측이 행사에 부여된 장소를 은밀하게 거래했다는 의문과 이를 군 관계자가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며 “거래설 등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해석과 해결방안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행사를 방문하면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도 한몫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행사규모에 맞는 먹거리 유치와 사전 충분한 검토를 통한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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