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 영광에서 펼쳐진 문화·스포츠 제전 아듀!
천년의 빛 영광에서 펼쳐진 문화·스포츠 제전 아듀!
  • 영광21
  • 승인 200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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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선수단 지난해 보다↑ 종합 6위 육상 복싱 태권도 금메달 영예 … 광양시 최초 종합우승 등극
■ 제48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 성료

천년의 빛 영광에서 열린 제48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가 내년 제49회 도민체전이 열리는 화순군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4일간의 아쉬움을 남기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남도의 미래 Glory 영광에서’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지난 21일~24일까지 영광스포티움 외 15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열전을 펼친 이번 도민체전은 전남도민 화합대축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이낙연, 주승용 국회의원 등 많은 귀빈과 도민, 선수 등이 참가해 올려진 서막은 활활 타는 성화의 불빛 아래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웅장하고 화려하게 개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인 21일에는 배드민턴과 볼링경기가 법성포초등학교 체육관 및 볼링경기장에서 열렸다. 이어 대회 둘째날인 22일에는 육상, 축구, 테니스, 정구 등의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또 이날 저녁 옛실내체육관 광장에서는 장윤정, 윙크, 박상철, 김용임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 광주MBC 축하쇼가 열려 대회에 참가한 시·군 선수단과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 셋째날 23일은 각 시군 선수들이 대회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대회 막지막날인 24일에는 장흥군과 진도군의 축구 결승전과 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축구 결승전에서는 장흥군이 진도군을 가볍게 물리치며 대회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폐회식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각종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 26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영광군선수단은 육상 5,000m에서 김 민 선수가 15분9초73으로 영광군에 첫 금메달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복싱미들 75㎏급 김동신, 라이트 헤비급 김대영 선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대회 5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남자부 페더급 전호철 선수와 여자부 플라이급 이한나 선수 등이 금메달을 고향에 선사했다.

또 수영 배영 50m 장시영, 복싱 라이트웰터급 이명규, 태권도 플라이급 박민우, 미들급 신상수, 태권도 여자부 페더급 황 선 선수 등이 은메달을 땄다. 이밖에 검도단체전, 태권도 웰터급 고광일, 밴텀급 박아론, 여자 헤비급 강지나 선수 등이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지난해 열렸던 47회 대회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성적 6위를 차지했다.

개회식에서 진행된 대회입장상은 1위 순천시, 2위 화순군, 3위 목포시가 차지했다. 또 성취상은 1위 진도군, 2위 구례군, 3위 목포시가, 장려상은 담양군, 고흥군, 완도군 등이, 모범선수단상은 신안군이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모범경기단체상은 전남육상경기연맹, 최우수선수상은 수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이인아(순천시) 선수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광양시가 ‘전통의 강호’ 여수시를 누르고 대회 참가 이후 첫 종합우승을 거머쥐는 이변을 기록했다.

2위는 여수시, 3위는 순천시가 차지해 전남 동부지역의 3개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광양시는 1회전에서 탈락한 단체종목 경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영광지역에는 대회기간 선수단을 포함해 전남 각지에서 2만5,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군지역에서 열리는 악조건에서도 마을회관 등을 선수숙소로 활용해 군단위 지역의 고질적인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사례를 선보여 다른 군지역에서 열릴 대회에 좋은 사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