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기 변경사항 6호기에 빨리 반영하라"
"5호기 변경사항 6호기에 빨리 반영하라"
  • 영광21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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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누출·열전달완충판 이탈관련 용역결과 나와
영광원전 5·6호기 안전성 관련 연구용역이 완료돼 최종보고서가 납품됐다.

원전 5호기의 방사능 누출사고 및 5·6호기 열전달완충판 이탈사고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주민과 정부측은 독일의 응용생태연구소와 티프(TUV)사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보고서를 납품받고 영광원전안전성공동조사 범군민대책위를 영광원자력본부에서 3월31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5호기의 방사능 누출 근본원인 평가 및 영향평가를 담당한 응용생태연구소는 아래와 같이 권고를 했다.

권고된 사항은
▶ 방사성 계통과 비방사성 계통의 격리는 신뢰성이 높은 밸브에 의해 격리되어야 함
▶ 기기 및 계통에 대한 점검시 오염 징후나 기기 표면에 침적된 이물질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
▶ 이물질 침적에 의해 밸브 누설이 발생한 경우 이물질수거, 성분분석, 유입경로 등 평가
▶ 사고후 시료채취계통 경제부 격리밸브들을 모든 계통조건에서 양방향차단 가능밸브로 변경
▶ 주어진 계통 조건하에서 격리를 보증하기 위해 방사성 계통과 비방사성 계통 경계부의 모든 밸브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등을 비롯해 영광5호기 모든 변경사항 또는 변경예정사항을 영광6호기에 빠른 시일내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열전달완충판 이탈관련 용역을 담당한 티프사는 "(완충판이탈로 원자로의)손상은 매우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손상을 감시하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결정적인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손상의 진행정도와 기본적인 구조를 확인하기 위햐여 적절한 조사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티프사는 결론적으로 다른 원인에 의한 결함으로 열전달 완충판은 제거되거나 미국과 프랑스 원전에서는 더 이상 열전달완충판은 설치되지 않는다며 영광5·6호기의 열전달완충판 이탈원인은 재질의 탄성변형, Inconel600에서 690으로의 재질 변경, 유체유발 하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티프사는 또 열전달완충판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40년 수명기간중 피로정도가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열전달완충판에 의한 원자로용기 손상도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고 현재의 가능한 지식 및 기술로서는 영광5·6호기를 계속 운전하는데 반발할 어떤 이견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프사는 한수원은 원자로용기 손상부가 현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