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염산축구회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염산축구회
  • 황인성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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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지내며 따뜻한 정 나눠
생활체육 현장을 간다 31 - 염산축구회

토요일 오후 2시 염산중학교 운동장에 염산축구회(회장 안상신)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에 회원들의 몸놀림이 바빠지고 목소리가 커진다.

어느새 회원들의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흘러 온 몸을 적시며 경기에 집중한다. 잠시 후 공이 골문을 가르자 회원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며 회원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그려진다.

지난 1995년 창립한 염산축구회는 현재 45명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 모여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염산축구회 창립계기는 1995년 영광군민의 날 체육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다.

이때 준우승을 차지한 후 지속적인 운동모임을 갖자는 몇몇 청년들이 축구회를 조직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역 선·후배들로 구성된 염산축구회는 지역발전과 주민 화합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친선체육대회를 매년 주관해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제6회 염산 선·후배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해 20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참가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바쁜 농사철에는 회원들이 갖고 있는 각종 농기계로 회원들의 농사일과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와주며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또 해안선을 지키는 군부대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에도 앞장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매주 경기를 하는 염산중학교 운동장은 회원 대부분의 모교이다. 회원들은 모교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 여름 태풍 '매미'로 운동장 상당부분이 유실되자 회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운동장을 말끔히 보수하는 등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에도 한 몫했다.

안 회장은 “운동을 위해 모인 단체이지만, 지역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각별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앞장서고 있다”며 “선배회원들의 노력과 후배들의 고마운 마음이 오늘의 축구회를 만들었다”고 회원들 자랑이 끝이 없다.

“앞으로 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통해 주민에게 사랑받는 축구회로 거듭 나겠다”는 안 회장과 회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회원들의 축구실력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염산축구회 발전과 실력향상을 위해 경기, 영남, 호남 등 전국우수클럽 축구대회에 회원가족과 함께 참가해 실력향상은 물론 가족사랑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염산축구회는 가족의 진한 정을 나누고 있었다.
☎ 가입문의 011-9614-8317(안상신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