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처럼 여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처럼 여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영광21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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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 칭찬릴레이
임영욱 씨 - 군서면

군서 농협을 들어서면 키도 크고 덩치도 제법 있어 보이는 청년(?)이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그가 칭찬의 주인공 임영욱(31)씨.

그는 농협에 지난 2002년에 입사해 2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농약이나 비료 등의 농자재의 공급과 농작물의 수매를 담당하고 있다. 농협 내에서의 근무보다는 주로 외근을 많이 하는 임 씨는 주민 가까이에서 그들을 도우며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로 혼자 사는 노인이 많고 거동 또한 불편해 농사일을 하는데 불편함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 임 씨는 세심한 관심의 눈으로 주민을 대하고 있어 주위나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점점 바빠지는 농번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면 덩달아 분주해진다는 임 씨는 주민의 논과 밭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농자재들을 전달해 주고, 가을 수매철에는 직접 노인댁을 방문해 수매를 도와주고 있어 그들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임 씨는 “처음에는 원리 원칙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민들과 다투기도 많이 했다”며 “주민들을 부모처럼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 이젠 오히려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마을의 주민들은 “이렇게 아들처럼 다가와 다정하게 대해주는 임 씨가 고맙고 바쁜 농사철에는 큰 힘이 되어 준다”며 “예의도 바르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믿음이 가는 젊은이다”고 입을 모아 칭찬해 주었다.

영광이 고향인 임 씨는 농협에 근무하기 전에는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지냈다. 그런 임 씨는 “농협에 근무하며 농촌의 넉넉한 정에 푹 빠졌다”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구수한 인심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사랑을 듬뿍 주며 아껴주는 주민들의 순수한 민심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 같다”고 전한다.

옛말에 ‘이쁨은 제몸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임영욱씨는 직장에서 맡은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하지만 진실 된 자세로 부지런히 제 역할을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그를 아끼고 위해 주는 것이 아닐까?.

임영욱씨가 눈코뜰새 없이 바쁜 농사철에 주민과 어우러져 그들과 함께 숨쉬고 땀 흘이며 그들의 곁을 잘 지켜줄 것으로 주민들은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