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곤 전국회의원 투신자살 충격
김인곤 전국회의원 투신자살 충격
  • 영광21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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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곤(76)광주대학교 이사장이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오전 11시 30분경 광주대학교 호심관 건물 앞에 김 이사장이 피를 흘린 채 숨진 것을 경비원 황모(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황씨는 ‘퍽’하는 소리가 나 밖으로 나가 보니 양복 차림의 남자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나 이사장님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오전 11시경 호심관 21층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비서가 준 차를 마신 뒤 30분 후 사무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 당시 집무실 바로 옆 부속실에는 비서실장과 여직원 등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언론의 출입을 막고 집무실에서 유서 등 자살 동기를 밝혀줄만한 단서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 이사장의 시신을 조선대병원으로 옮겨 사체 검안을 하는 한편 학교관계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자살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이사장은 영광 낙월도가 고향이며, 지난 제13대,14대,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