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미 해송 고사 가뭄과 고온 영향 때문”
“가마미 해송 고사 가뭄과 고온 영향 때문”
  • 영광21
  • 승인 200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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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미해수욕장 해송 생육환경 개선 추진
홍농 가마미해수욕장의 해송림 고사현상에 대해 한국수목보호연구회 강전유 원장이 “해송림 주변에서의 취사행위와 복토, 답압 등으로 소나무가 쇠약해진 상태에서 장기간 지속된 가뭄과 겨울철 고온현상으로 인해 창궐한 산림병해충인 솔껍질깍지벌레가 소나무 일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광군은 가마미해수욕장의 해송림 생육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7월23일 개최한 주민협의회에서 전문가 진단과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강전유 원장은 “해송림 생육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복토된 토양을 제거하고 텐트 설치와 취사행위를 금지하며, 밀생된 소나무 일부를 제거하고 영양제 공급과 병해충 방제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솔껍질깍지벌레의 활동으로 전남, 전북, 경남 해안 주변 소나무에 고사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가마미해수욕장의 해송림은 지역관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존가치가 높으므로 산림청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빠른 시일 안에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