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제17대 총선! D-1
◈이 후보 “인물론 정책 앞세워 상승세·특정지역 유권자 최선다해 설득”◈장 후보 “위기론 확산후 지지도 상승해·부동표 25% 잡기위해 최선”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이 법정선거운동 하루를 남겨두고 당선고지를 향한 후보자들의 마지막 득표활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17대 총선은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낙연 후보의 아성에 탄핵정국이라는 변수로 열린우리당 장 현 후보가 급부상해 선거초반부터 2강 구도로 전개됐다.
이러한 선거양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양후보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양상을 보이며 각기 우세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양상은 지역내 후보들간의 정책이나 능력과 같은 후보검증보다도 중앙정치의 탄핵정국이라는 중앙정치의 핵폭풍후 모 정당 고위급 인사의 ‘호남표 몰표 경계’발언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의장의 ‘60~70대 노인 폄하’ 발언, 추미애 민주당 선대본부장의 ‘3보1배’ 등 중앙정치의 상황에 따라 큰 흐름이 요동치는 양상을 보여 후보자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이 돈과 조직을 묶어 기존의 선거풍토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 선거운동의 투명성과 후보자의 경쟁력도 향후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권자들 또한 과거와 달리 지지후보를 드러내놓고 언급하지 않는 등 유권자의 표심을 쉽게 읽을 수 없는 대목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후보자들간 언론매체를 활용한 토론회 및 연설 등은 이번 선거에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광읍 김 모(35)씨는 “주변에 누구를 찍을 것인가 망설이던 주변 사람들이 지난 6일 방송토론회를 보고 후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후보측은 13일 현재 상호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측은 “탄핵정국이 진정되고 국회의원 선거의 본질인 후보검증의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인물론과 정책을 앞세운 점잖은 조직선거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각종 언론에서도 분석하는 것과 같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그는 또 “부동층 흡수와 특히 핵폐기장 찬반 문제로 특정지역의 유권자층이 혼란에 빠져 있는데 최선을 다해 설득해 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현 후보측은 “이낙연 후보와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다, 12일 정동영 당의장의 영광방문과 의장직 사퇴 등 중앙당의 위기론 확산후 지지도가 상승해 유리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2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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