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대교 건설사업 가시화됐다
영광대교 건설사업 가시화됐다
  • 김광훈
  • 승인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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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비 예산 확보…영광 향하도~무안 도리포 연결
이낙연 국회의원 “총공사비 2,500억원 국비 지원"

지난 8일 2003년도 예산이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영광 염산면 향화도와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를 연결하는 영광대교 건설사업 기본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대교건설이 가시화됐다.

영광대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500억원을 투자해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를 잇는 해상교량 2㎞ 시설과 접속도로 8㎞ 등 전체 10km를 확·포장하는 공사다. 서해대교의 총연장이 7.7km인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최대 해상대교 자리를 영광대교가 차지하게 대 관광도로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영광대교 건설은 지리적인 여건상 타지역에 비해 국가 주요간선도로 시설이 빈약했던 영광 함평 무안 등 전남 서해안지역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2004년에 개통되는 무안국제공항과 전남발전 중심축의 하나인 목포권과의 연결, 서해안 지역의 각종 물류수송 등에서 주민교통편의는 물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광대교 건설예정지의 수려한 해상경관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완공후에 영광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갑사 관광지구와 법성 좌우두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그리고 원불교성지나 백수해안도로 등과 연계 개발되면 주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발전전기가 마련됐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번 예산확보 과정을 살펴보면 영광대교는 2000년 8월 국도 77호선(무안~인천선)으로 확정되기까지도 많은 난관이 있었다. 또 지난 3~7월말까지 기획예산처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결과에 의하면 투자효과가 교통량 부족으로 사업시행 타당성이 뒤떨어져 애초 건설교통부 예산안에도 포함되지 못해 내년예산에 반영될 수도 없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예산 확정은 영광지역 출신인 이낙연 국회의원의 필사적인 노력과 관심의 결과가 컷고 전남도와 영광군 관계공무원들의 노력도 한 몫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전남도가 요청한 내년도 신규사업 가운데 예산반영이 확정된 것은 영광대교 건설사업의 기본설계비 15억원이 유일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회의원은 "영광대교 건설공사가 확정됨으로써 불갑사 관광지조성사업과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 등 영광군의 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계획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 등 각종 인프라건설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광대교 건설구간은 영광~목포~광양을 잇는 서남해안 일주도로의 일부로 2000년 예결위원회에서 이낙연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국도로 승격됐다. 때문에 전체 2,500억원에 이르는 영광대교 공사비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