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낙연 의원, 정기호 군수,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면 송죽·남산리 일원 대마산단 부지에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기공식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현장을 방문해 정기호 군수로부터 조성사업현황 등을 보고 받아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정 군수와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대마산단 국비 조속지원, 해상풍력발전단지 영광유치 등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정기호 군수는 “수도권 지역 산단과의 경쟁을 위해 명품산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며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은 영광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영광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영광본부 제3발전소 회의실에서 주호영 특임장관,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정기호 군수, 김쌍수 한전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김종신 사장으로부터 국내 원전현황 및 건설능력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대통령 일행은 김종신 사장의 안내로 6호기 터빈룸과 사용후연료저장조 등의 시설을 둘러보고, 주제어실(MCR)에 근무중인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영광원전 방문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두번째로 우리 나라가 UAE원전건설 국제입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원전강국으로서의 원전에 힘을 실어주는 등 의미 있는 방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지난 11월22일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이어 1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의 현장방문 횟수는 ‘친서민 행보’ 강화를 강조한 지난 8월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국민 소통강화와 세종시 논란과 관련한 지역여론수렴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