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의 검은 음모, 끝이 없다"
"한수원의 검은 음모, 끝이 없다"
  • 영광21
  • 승인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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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 정치인 등 해외시찰 비난받아 마땅
각종 불법, 탈법을 동원한 한수원의 핵폐기장 유치를 위한 시나리오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생각없는 정치인들의 행태로 영광지역민은 물론 전남도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윤석 전남도의장, 이형석 광주시의회 의장,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영광주민1인, 김장곤 원자력문화재단 고문 등 5명은 한수원 광주사무소장의 안내로 9박10일의 일정으로 일본의 핵시설 4곳과 캐나다의 핵시설 2곳을 관광하기 위해 지난 11월6일 출국했다가 이들중 이윤석 전남도의장은 시민단체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하루만에 급거 귀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외유성 관광은 전남지역 특히 영광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는 의도 아래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한수원에 의해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영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대마출신의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영광주민 1명까지 대동했다.

더욱이 광주시의회 의장과 나주 국회의원출신인 원자력문화재단 고문까지 시찰단에 포함시킨 것은 영광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치밀한 의도에서 나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핵폐기장 유치작업은 한수원에 의해 영광, 진도, 강진, 완도 등 전남지역에 집중됐으며 지역언론 홍보, 지역 유치추진위원에 월 200만원의 활동비 제공, 선심성 향응제공, 국내외관광, 핵폐기장 유치를 위한 거짓서명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조장해온 한수원은 이제 핵폐기장반대 성명을 발표한 전남도의회 의장에게 까지 로비를 벌이는 대담성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8일 전남도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핵폐기장 반대결의문을 발표하고도 한수원의 공작에 말려 시찰단에 참여한 이윤석 의장의 행동은 하루만에 귀국을 했다하더라도 해명과 사죄가 필요하다.

구시대의 정치인들을 앞세워 지역민의를 왜곡하는 한수원이나 이에 호응해 관광성 외유에 나선 사람들, 특히 국민의 고충을 처리한다는 자리에 있는 이원형 위원장은 영광군민과 전남도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전무후무한 공작을 벌일 것이다. 그동안 영광과 전남도에 들인 공과 돈이 엄청나기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 관광철이다. 혹여 영광군민의 목을 죄는 한수원의 검은 돈이 흘려들어 오지 않는지 철저히 감시해야 할 일이다.

핵폐기장반대 영광군민대책위원회 교육선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