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산 호랑이의 늠름한 기품 도전정신 배우자
불갑산 호랑이의 늠름한 기품 도전정신 배우자
  • 박은정
  • 승인 2010.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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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는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 사람이나 짐승으로 변신하면서 미래를 바라볼 줄 알고 의를 지키고 약자와 효자, 의인을 도우며 살아 왔다는 전설들이 많이 있다. 또한 부정함을 멀리하는 신비스러운 동물로 등장하는 교훈도 많이 있다.

이처럼 영적인 호랑이가 남한에서 최후로 사라진 것은 약 100여년 전인 1908년 불갑산 덫고개에서 한 농부에 의해 사라졌던 호랑이가 현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박재돼 소장되고 있다.

목포 유달초등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호랑이를 불갑산 덫고개에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영광군에서 부단하게 노력했으나 유달초등학교와 학교 육성회측의 반대로 결국 영광군에서 동상을 제작해 불갑사 입구 일주문 부근과 덫고개에 볼거리 제공의 일환으로 설치해 불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동물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재물을 상징하는 이유로 신년 연하장이나 장식용 벽걸이에 걸어놓고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복을 부른다해 각 가정마다 고양이 장식품을 하나 정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은 무슨 동물을 가장 선호할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호랑이를 선호한다. 대부분 산으로 이뤄진 한반도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호랑이의 나라’로 불리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대제전 제24회 서울올림픽에서는 ‘호돌이’가 마스코트로 한국을 대표했는가 하면 2009년 프로야구에서도 호랑이 군단 기아타이거즈가 우승의 기쁨을 가져갔다. 몸 전체가 고루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구조는 어떠한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자山君子, 산신령山神靈으로 불리는 동물의 왕으로 불리어 왔다.

호랑이는 재앙을 몰고 오는 맹수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칠 수 있는 영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바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했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호랑이를 좋으면서도 싫고 무서우면서 우러러봤다.

호랑이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만인을 통솔할 수 있는 재능은 물론 출세도 빠르고 위엄도 있어 존경의 대상이 되고 책임감도 강하다. 한편 쉴새없이 마구 설쳐대기를 좋아하는 범띠생은 보통 참을성 없이 행동하는 경향도 있다. 의심이 많은 성격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조급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또한 남을 믿거나 자기감정을 가라앉히는 일을 어렵게 생각한다. 매사 서두르는 경향과 속전속결하다 보니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그는 성미가 급한 만큼 진지하며 관대하면서도 다정다감하다. 의협심이 많아서 자신은 돌보지 않아도 남의 일은 도와주고자 하며 그 어떠한 어려움이 따라도 끝까지 보살펴 주는 의로운 사람이 많다. 따라서 말을 앞세우지 말고 매사에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남을 위로하는데 인색하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에게 두 배로 보답할 것이다.
경인년 새해 새희망을 안고 가족과 함께 새해 설계를 알차게 계획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자세야말로 필수적일 것이다.

호랑이해에 영광군에서는 6만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산업 정책을 비롯해 친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투자유치, 청보리한우 단지와 황금돼지 고급육 명품브랜드 육성 등 SOC 확충으로 농어민 소득증대,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굴뚝없는 효자산업을 육성해 영광을 가장 매력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1등군 글로리 영광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임동환 담당 / 영광군 문화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