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합병증(1)
당뇨병의 합병증(1)
  • 영광21
  • 승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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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당뇨병을 오랫동안 잘 조절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긴다. 당뇨병의 합병증에는 갑자기 생기는 급성 합병증과 오랜 시간에 걸쳐서 심해지는 만성 합병증이 있다. 급성 합병증에는 케톤산혈증, 고삼투압성혼수, 저혈당증등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단시간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서 혈당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발이 심하게 헐어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그냥 쉽게 나았을만한 조그마한 상처가 쉽게 낫지 않고 심해져서 생기는 것인데 흔히 '당뇨병 발'이라고 부른다.

당뇨병환자의 발에 합병증이 잘 생기는 이유는 동맥경화증으로 발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신경에 오는 합병증의 영향으로 피부의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잘 생기는데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균이 감염되는 일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당뇨병 발을 예방하려면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집, 피부가 벗겨진 곳, 변색된 피부, 티눈, 굳은 살, 혹은 살속으로 파고든 발톱이 없는 지 날마다 검사한다. 매일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로 발을 씻고, 발을 씻을 때에는 물에 오래 담그고 있거나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항상 잘 말리고, 특히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야 한다. 발에 마사지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되,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않는다. 발톱은 직선으로 자르며 발톱은 손톱깎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가위를 사용하여 자르는 것이 좋다. 굳은 살이나 티눈 등은 함부로 자르거나 깎아내지 말고 꼭 병원에 가서 치료한다.

해변의 백사장이나 잔디밭처럼 부드러운 곳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맨발로 다니지 않는다. 굽이 낮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새 신발을 신을 때에는 날마다 조금씩 신어 천천히 길들인다. 양말은 통풍이 잘 되고, 구멍이 나지 않은 부드러운 면양말을 신는다.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어서는 안된다.

다리와 발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담배를 끊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치료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압박을 가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거들이나 콜셋, 벨트 등을 피한다. 무좀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