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농협과 지역 위한 고마운‘사절단’
백수농협과 지역 위한 고마운‘사절단’
  • 박은정
  • 승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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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백수농협 농가주부모임
백수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이정례·사진)은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주부들로 구성돼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농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발족한 단체이다. 이 모임은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해 농촌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수농협 농가주부모임은 2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가지며 현재 31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모임을 탐방하기 위해 방문한 날도 이들은 다가올 어버이날 독거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기 위해 직접 카네이션을 만드느라 무척 분주했다. 백수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어버이날이면 독거노인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회원들이 조금씩 협조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등 효도사업을 3년째 꾸준히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는 밭을 임대해 김장배추 2,000포기를 파종, 수확해 김장김치를 담아 쌀과 함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주위에서 칭송을 듣기도 했다. 배추를 수확한 밭 500평에는 다시 보리를 파종해 엿기름이나 다른 대체 상품으로 가공 판매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 따라 회원간의 원할한 유대관계와 공감대형성에 기여했고 남은 배추를 팔아 쌀도 마련하고 남은 금액으로는 기금 조성을 하는 등 모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정례 회장은 “농가주부모임회원들의 역량강화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올1월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우도농악을 취미교실로 운영했다”며 “이는 농촌생활에서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자기계발에 큰 보탬이 됐다”고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지원을 해준 농협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렇게 취미교실에서 익힌 농악 실력을 지난해 군남 들불축제에 처녀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정월대보름 마을을 돌며 주민과 어울려 소원을 함께 빌기도 하고 단오제, 농협행사 등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오는 백수읍민의날 식전행사에도 초대돼 공연을 할만큼 이젠 실력과 명성이 알려지고 있다.

백수농협주부농가모임 회원들은 스스로 농협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참여함으로 다른 주부모임에 모범이 되고 있다. 모임의 회원들은 농촌 여성이라는 특성상 오히려 많은 여유가 없을 듯 싶지만 더욱 열심히 지역을 위한 사업에 앞장 서 일하고 있어 백수농협과 지역을 바로 알리는 사절단으로 손색이 없는 단체였다.

이들은 올해 하곡수매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해의 농사를 수확하는 가장 보람된 자리에서 시원한 음료라도 나누며 일년의 노고를 위로하려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을 심어 가꾸는 이들 모임의 밭에서 잘 자라는 농작물처럼 백
수농협농가주부모임 또한 변함없는 봉사의 열매를 탐스럽게 꾸준히 열어가길 희망해본다.